누가복음 QT17 220127목【은혜를 사랑하는 사람】누가복음 7장 36~50

누가복음 7장 36~50
7: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7:37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와서
7: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7: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7:4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저가 가로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7:41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7: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7:43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7:44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 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7: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7: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7: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7: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하시니
7:49 함께 앉은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7: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본문에서 두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 한 사람은 시몬이라는 바리새인이고 또 한 사람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여인입니다. 다만 그녀는 죄를 지은 한 여자로 등장합니다. 대조적입니다. 바리새인은 점잖아 보이고 여인은 추잡해 보입니다. 사건을 보면 둘 다 예수님에게 선의를 행했습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식사 초대를 했고 여인은 예수님에게 향유를 부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 시몬은 누구나에게 주던 발 씻을 물을 예수님에게는 주지 않았지만 여인은 눈물과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겼습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그런 여인을 멸시했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비유로 가르치십니다. 채주가 한 사람에게는 오백 데나리온을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오십 데나리온을 각각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둘 다 돈을 갚을 수 없는 사정이 되어 채주는 두 명 모두의 채무를 탕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바리새인 시몬에게 물으십니다.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42」 예수님의 질문은 누가 더 이익이겠는가가 아닙니다. 누가 더 그것에 대해서 사랑하겠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많은 용서를 받은 사람이 더 사랑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를 성찰하고 말씀을 비추어 나를 관찰해야 하는 이유는 성경의 지식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고 나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나를 알고 죄를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은혜는 커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 알수록 나는 하나님 앞에서 작아집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복음에 감격하는 사람이고 복음에 감격하는 사람은 행동의 경건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죄로 애통한 사람입니다. 교회의 세속화와 성도 간의 분쟁과 갈등과 미움, 섬김이 없는 것은 탕감받은 부채 의식, 즉 용서받은 죄의식이 없는 바리새인 시몬과 같은 형식적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하고 은혜로운 회개기도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고도로 교묘한 교만입니다. 회개의 기도는 본래 수치스럽고 비참해야 하는 것입니다. 방바닥에 머리를 박고 머리털로 발을 씻어도 더 내려가고 싶은 것입니다. 더 숨을 곳이 없어서 고통스러운 수치와 절망입니다. 누가 자기를 밟아도 저항할 것 같지 않는 자기 절망의 상태입니다. 마음에 죄를 깨달은 성도는 복음에 감격하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면 눈물이 났습니다. 향유보다 그 눈물이 더 향기롭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E259Of6hl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