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3장 10~17
3:10 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3:11 핍박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핍박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3: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3: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3:15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라고 할 때 당시 신약 성경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모든 성경이라 함은 구약 성경에 해당됩니다. 바울은 바리새인 출신의 율법 학자입니다. 유대교에 있어서 정통입니다. 지금은 비록 유대교에게 미움을 받고 있지만 그가 구약을 부정했던 것은 아닙니다. 바울의 글에는 끊임없이 구약이 인용되고 있고 그것에는 어김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약을 해석하는 통찰이 녹아있습니다. 바울은 성취된 약속을 증거하려고 했던 것이지 새로운 종교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의 선교는 구약 성경이 성취되는 것을 삶에서 찾아낸 성경학자의 말 하지 않을 수 없는 양심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디모데는 유대교 전통의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헬라인이고 어머니는 유대인 디아스포라였으니 모계를 통해서 유대교 신앙을 전수받았습니다. 바울은 그런 디모데에게 어릴 때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서 배운 성경의 가르침을 소중하게 가지고 있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근본적인 목적은 「성도를 사람답게 살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최소한」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예배도 있고 인간도 있고 사회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인간이 존엄을 지키고 살 수 있도록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도대로의 율법이라면 그것을 준수하는 것이 인간에게는 자유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주의로 흐르면 율법은 서로를 찌르는 칼이 되고 억압이 될 것입니다.
「통전(統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래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자는 말을 합니다. 전체를 아우르고 조화시키고 통합한다는 뜻입니다. 디모데후서 전체에 흐르고 있는 이단 영지주의에 대해서 경계하는 것도 성경을 신비적 또는 이성적으로만 읽지 않고 통전적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맞다 틀리다의 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성경을 통전적으로 이해하면 스스로 분별할 수 있는 힘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5」 말씀을 읽으면 그리스도를 만난다는 말입니다.
신년이 되면 교회에서 신년 말씀 뽑기를 하는 것을 봅니다. 자기 마음에 닿은 말씀을 품고 사는 것은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든 비밀번호도 하나님과 약속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뽑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말씀을 통전적으로 이해하여 자신의 인격으로 삼는 것이 아니고 무속화 된 비인격적 문화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16,17」 말씀은 가위에 오려낸 문자 안에 있지 않고 삶의 가치와 인격으로 녹여서 사는 사람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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