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6:1~11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46: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46:3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
46:4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장막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46:5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46:6 이방이 훤화하며 왕국이 동하였더니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
46: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46:8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땅을 황무케 하셨도다
46:9 저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46: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46: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10」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다른 위로와 도움을 찾으며 불안해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출애굽기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애굽기 14장 14절」 이집트는 이스라엘을 풀어준 후 다시 마음이 변했습니다. 환난날에 잠시 기가 죽었지만, 환난이 멈추자 자신의 펀치를 다시 믿었습니다. 이스라엘도 믿음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모세에게 온갖 욕을 해대며 노예 생활이 좋았다고 패악을 놓았습니다. 자기 펀치를 믿고 쫓아오는 이집트군과 홍해를 앞에 두고 떨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애굽기 14장 14절」 4절에서는 이집트군에게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보여주신다고 했습니다.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 4」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권투 코치가 젊은 권투 선수를 훈련시키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혈기 가득한 선수가 자신은 절대 지지 않는다고 단언하자 챔피언 출신 코치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진다고 말했습니다. 흥망성쇠를 피해 갈 수 없고, 반드시 위기가 찾아오고, 환난이 오고, 실패가 올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렇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언젠가는 진다는 사실을 프로는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속입니다. 믿을 수 없는 자신의 펀치를 믿고 삽니다. 그러나 환난날을 피할 수 없고 그날에는 지금 누리고 있는 것조차 지킬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인생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인생도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추구하는 것은 위로입니다. 돈이 위로를 해주고, 권력이 위로를 해주고, 가족이 위로를 해주고, 인기가 위로를 해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이지만 위로가 되긴 합니다. 그러나 그 위로는 오래 가지 않을 뿐더러 진정한 위로를 받지 못하도록 방해할 것입니다. 그 위로에 집착하다보면 믿음도 인간성도 도덕성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게만 받을 수 있는 위로가 있는데 그것이 구원입니다. 구원의 위로를 받은 인생은 다른 것이 주는 위로에 집착할 수 없습니다. 겸손은 망한 후에 피난처를 찾는 것이 아니고 흥할 때에도 그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사라질 때에도 마지막 남은 피난처 하나는 꼭 있으면 좋겠습니다. 의지하면 할수록 더 좋은 그런 피난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에도 의지할 수 없을 때 오두방정 떨지 말고 가만히 하나님의 구원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두방정이라는 말의 어원이 원래 귀신이 설친다는 뜻입니다. 나에게는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아무런 실력이 없을 때에도 잠잠히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간증없이 하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의지할 곳 없을 때에도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가 되실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