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9:9~15
19:9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변론하여 가로되 왕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셨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제 압살롬을 피하여 나라에서 나가셨고
19:10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 죽었거늘 이제 너희가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 하니라
19:11 다윗 왕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너희는 유다 장로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왕의 말씀이 온 이스라엘이 왕을 궁으로 도로 모셔오자 하는 말이 왕께 들렸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궁으로 모시는 일에 나중이 되느냐
19:12 너희는 내 형제요 내 골육이어늘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오는 일에 나중이 되리요 하셨다 하고
19:13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대신하여 항상 내 앞에서 군장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19:14 모든 유다 사람들로 마음을 일제히 돌리게 하매 저희가 왕께 보내어 가로되 왕은 모든 신복으로 더불어 돌아오소서 한지라
19:15 왕이 돌아와 요단에 이르매 유다 족속이 왕을 맞아 요단을 건네려 하여 길갈로 오니라
압살롬의 반역 당시 백성들은 압살롬을 지지했고 다윗은 궁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압살롬이 죽고 역모가 끝났지만 다윗은 아직 궁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아스라엘 백성들의 자신에 대한 지지를 확인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립니다. 열 지파는 다윗의 복귀를 환영하지만 압살롬 세력의 중심이었던 유다 지파는 입장이 곤란하여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통해 유다지파에게도 다윗의 재신임을 받아내고 나서 예루살렘으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귀환하는 다윗 정부는 요압을 실각시키고 아마사를 군장으로 임명합니다. 아마사는 압살롬 반군에 가담했던 역적입니다. 다윗은 그에게 다시 기회를 준 것입니다. 압살롬 이후 반란의 세력까지 자기 그릇 안에 품고 지지기반을 넓힌 것입니다. 환란이라는 불에 거슬리고 나니 가라지는 타고 누가 친구이고 누가 친구가 아닌지도 드러났습니다. 친구는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친구는 적어도 되지만 적이 많아서는 안 됩니다. 다윗이 용서하고 기회를 주는 리더십을 가지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용서와 은혜를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