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8:11~17
8: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저희로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도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저희를 치려하는 자와 그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8:12 아하수에로왕의 각 도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 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8:13 이 조서 초본을 각 도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으로 예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8:14 왕의 명이 심히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8: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면류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의 앞에서 나오니 수산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8: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8:17 왕의 조명이 이르는 각 도, 각 읍에서 유다인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로 경절을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1849년, 러시아에서 반체제 혐의로 검거되었던 한 젊은 죄수의 사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전령이 황제의 사형 중지 특령을 가지고 급히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사형은 중지되었습니다. 사형 직전에 살아남은 그 젊은이의 이름은 도스토예프스키입니다. 물론 그것은 황제가 겁을 주려고 꾸몄던 연극 같은 일이었지만 도스토예프스키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죽음의 구렁텅이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서 삶의 자리로 기어 올라왔습니다. 5분 뒤면 끝난다고 생각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삶은 수많은 작품을 남기면서 30년을 더 살았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구원이 무엇인지를 경험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곧 죽을 줄만 알았습니다. 완전한 절망 가운데 있었지만 말을 타고 온 왕의 명령은 유대인을 살리는 것이었고 오히려 유대인을 해하는 모든 사람을 벌하라고 하는 대역전의 명령이었습니다. 수산성을 비롯한 모든 제국에 흩어진 유대인들은 이 구원의 소식을 듣고 기뻐하여 「잔치」를 열었고 그날을 명절로 삼았습니다. 죽음의 두려움과 절망 앞에 있던 그들에게 말을 타고 온 구원의 소식과 모르드개의 영광은 얼마나 기쁜 일이었겠습니까? 죽음 앞에 가보지 않고 어찌 구원을 알겠습니까? 죽음을 묵상하지도 않는데 어찌 구원의 기쁨을 알 수 있겠습니까?
도스토예프스키는 죽는 줄 알았지만 황제는 사실 죽일 생각이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죽을 줄 알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죽음에 내버려 두실 생각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 위기 속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임을 드러내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드러나면 하나님을 믿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8:17」 힘없는 소수민족인 유대인을 죽이려고 했던 본토 사람들이 유대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대인이 아니어도 할례를 받고 유대교로 개종하면 유대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세상을 드러날 때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고 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간증 될 때 내가 사는 세상과 함께 사람들 사이에 하나님이 드러나 그 구원이 확장되기를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u78tNPHfr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