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열왕기상 20:13~25
20:13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나아가서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이 큰 무리를 보느냐 내가 오늘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나이다
20:14 아합이 가로되 누구로 하시리이까 대답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각 도의 방백의 소년들로 하리라 하셨나이다 아합이 가로되 누가 싸움을 시작하리이까 대답하되 왕이니이다
20:15 아합이 이에 각 도의 방백의 소년들을 계수하니 이백 삼십 이인 이요 그 외에 모든 백성 곧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을 계수하니 칠천인이더라
20:16 저희가 오정에 나가니 벤하닷은 장막에서 돕는 왕 삼십 이인으로 더불어 마시고 취한 중이라
20:17 각 도의 방백의 소년들이 먼저 나갔더라 벤하닷이 탐지군을 보내었더니 저희가 회보하여 가로되 사마리아에서 사람들이 나오더이다 하매
20:18 저가 이르되 화친하러 나올지라도 사로잡고 싸우러 나올지라도 사로잡으라 하니라
20:19 각 도의 방백의 소년들과 저희를 좇는 군대들이 성에서 나가서
20:20 각각 적군을 쳐 죽이매 아람 사람이 도망하는지라 이스라엘이 쫓으니 아람 왕 벤하닷이 말을 타고 마병으로 더불어 도망하여 면하니라
20:21 이스라엘 왕이 나가서 말과 병거를 치고 또 아람 사람을 쳐서 크게 도륙하였더라
20:22 그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가로되 왕은 가서 힘을 기르고 왕의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소서 해가 돌아오면 아람 왕이 왕을 치러 오리이다 하니라
20:23 아람왕의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저희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저희가 우리보다 강하였거니와 우리가 만일 평지에서 저희와 싸우면 정녕 저희보다 강할지라
20:24 왕은 이 일을 행하실지니 곧 왕들을 제하여 각각 그곳에서 떠나게 하고 저희 대신에 장관들을 두시고
20:25 또 왕의 잃어버린 군대와 같은 군대를 왕을 위하여 충수하고 말도 말대로, 병거도 병거대로 충수하고 우리가 평지에서 저희와 싸우면 정녕 저희보다 강하리이다 왕이 그 말을 듣고 그리하니라

 


아람의 왕 벤하닷이 대군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공격해 오지만 하나님은 아합에게 선지자를 보내서 이길 방도를 알려 주십니다. 기습 별동대를 조직하게 하여 벤하닷을 몰아냅니다. 객관적 전세로는 불가능했던 의외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개입과 계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지자의 예언대로 아람의 벤하닷은 그대로 포기하지 않고 이듬해 다시 군대를 모으고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은 산의 신이니 이번에는 평지에게 싸우겠다는 전술로 다음 공격을 준비합니다. 비록 악하지만 하나님이 계시된 아합은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의 벤하닷을 이길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합을 사용해서도 이길 것이고 평지에서도 이길 것입니다.

 

아합과 그 아내 이세벨은 여호와 하나님을 박해하고 바알을 숭배한 역사상 가장 악한 왕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합에게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서 아합에게 이길 전략을 주시면서 하신 말씀은 「너는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13」였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모든 것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대적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반대하고 밀어내려는 사람의 입장에서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대적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는 것들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계시를 기억하고 고백하고 따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황이 종료되면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계시는 하나님의 고유한 행위입니다. 출애굽기 20장 2절은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는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계시는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알리시는 것입니다. 사람에 의해서 촉발되고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계시의 수단은 말씀입니다. 선지자를 통해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십니다. 아합이라는 밉상에게는 철퇴가 내려져야 마땅하지만 하나님은 배신한 이스라엘과 아합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아합이 스스로 한 것이 아니고 아합이 잘해서 보상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후에 아합이 해야 할 것은 계시된 하나님을 자신의 지식 삼고 하나님을 인정하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계시는 하나님이 하시지만 고백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하나님과 사람은 함께 교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