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2장 14~19
2:14 너는 저희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니라
2:15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2:16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저희는 경건치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2:17 저희 말은 독한 창질의 썩어져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2:18 진리에 관하여는 저희가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하므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
2:19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17절을 통해서 오늘 본문이 경계하고 있는 인물이 후메내오와 빌레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과 논쟁하는 것이 「망령되어 헛된 말을 하는 것이고 유익이 없다」고 했으며 그들의 말을 「독한 창질의 썩어져감」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미 그들은 교회 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믿음에서 떠나게 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도 「후메내오」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악명높게 나옵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단에게 내어준 것은 저희로 징계를 받아 훼방하지 말게 하려 함이니라 1:19,20」
18절을 보면 그들의 신학적 문제를 알 수 있습니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하므로 18」 이 문제가 부활에 대한 이해와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영지주의자」입니다. 영지주의란 영은 선하고 물질인 육체는 악하다는 플라톤의 이원론에 근거한 것입니다. 영적 세계는 하나님이 창조하셨지만, 물질세계는 데미우르고스라는 가공의 신이 만든 것이어서 참된 세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의 부활은 인정하지만 육신의 부활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지금도 있습니다. 믿음이 그리스도에 닿지 않은 사람은 인간적 이해를 하려다가 영지주의에 닿습니다. 그것이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종교와 이단은 인간의 한계 안에서 생각할 만한 것을 이론으로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 는 「성육신하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믿을 것은 이론이 아니고 하나님의 인격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을 부인하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사랑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을 부활에 대해서 웅변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15:12-19」
바울은 그래서 이사야의 말을 인용하여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고 말합니다. 이 「불의」 라는 것은 하나님의 최고의 자비이자 인간의 유일한 소망인 「부활을 부정하는 것」 입니다. 부활의 소망이 결여된 믿음은 믿음의 부족이 아니고 믿음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15절의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5」 그리고 사도신경을 다시 고백합니다.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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