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의 나그네

한국에 가면 내 나라가 있고 내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쁘게 한국에 돌아가보지만 이제 20년 전, 30년 전의 우리 집은 아니더군요. 이제 우리 집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동경의 집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한국에 가도 여전히 나그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 서러웠습니다. 내 나라에 가면 내 집이 없고 내 집으로 돌아오면 내 나라가 없는 것이지요. 나그네이고 이방인입니다. 외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