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누가복음 21장 10~24
21:10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21:11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21: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에게 손을 대어 핍박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관장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21: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21: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연구치 않기로 결심하라
21: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재와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21: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주어 너희 중에 몇을 죽이게 하겠고
21:17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21: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치 아니하리라
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21: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지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1: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니라
21: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1:24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예루살렘 성은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그러나 로마에서 파견된 티투스 장군은 보급로를 완전히 차단하여 성을 고립시켰고 이미 성내에는 식량이 떨어졌습니다. 유대 사회 안에서는 도시와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고 전멸당하기 전에 항복하자는 여론이 있었지만, 저항군들은 독기를 품고 항복 여론을 학살했습니다. 기근이 심해지자 내부 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성을 탈출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한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죽여 인육을 먹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기근 때문이 아니라 전쟁의 공포와 분노로 인한 정신발작이었을 것입니다. 23절의 예수님의 예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3」

 

탈출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유대 저항군들에 의해서 죽었습니다. 로마 군대 사이에는 성에서 나온 유대인들이 금화를 삼키고 탈출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로마 병사들은 유대인들을 잡아 그 배를 갈라 금화를 뒤졌습니다. 그 사건만으로 2천 명이 죽었고 로마 장군 티투스조차 그 비인간적 행위에 분노하여 범죄자들을 사형시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안팍으로 사람들은 죽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70년에 예루살렘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말씀에서 그날에 대한 예언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지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0,21」 성밖에 살던 사람들은 전쟁이 나면 보호받기 위해 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상식이지만, 예수님은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나와서 산으로 도망가고 성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이라는 것이 원래 모든 비인간성의 집합이지만, 그날의 예루살렘 성내는 역사가 기억할만한 잔혹한 아비규환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지구상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 명분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의 단초도 예수님과 유대 기득권자들과의 성전의 화려함을 자랑하던 대화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미 식민지배를 받고 있는 현실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불리고 회개하지 않던 사회는 내부 분열과 로마라는 망치를 통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습니다. 근거 없는 낙관론은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멸망했습니다.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24」 서기 70년 가을에 완전하게 망했던 이 나라는 1948년 봄에 다시 건국했습니다. 2천 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아직 분쟁 중입니다. 「이방인의 때가 차는 것」은 중동에 있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통해서가 아니고 교회에게 주어진 평화와 회복의 사명을 통해서입니다. 예루살렘이 회복되는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bY7N1ZNb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