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에스더 9:29~10:3
9:29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이 지키게 하되
9:30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일백 이십 칠도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
9:31 정한 기한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의 명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을 인하여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
9:32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히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더라
10:1 아하수에로왕이 그 본토와 바다 섬들로 공을 바치게 하였더라
10:2 왕의 능력의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케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열왕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0:3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에게 굄을 받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모르드개가 총리로 일할 때 페르시아는 더욱 부강하여 뭇 나라로부터 조공을 받았습니다. 에스더가 여왕 후보 시절에 왕실 사람들 사이에서 단정하여 굄을 얻은 것처럼 모르드개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굄을 얻고 정치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모르드개는 소수민족으로 학살의 위기를 겪은 사람이었지만 그가 총리가 되어서는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고 말합니다. 군림하지 않습니다. 권력을 가지고 약자를 괴롭히는 하만과 같이 비겁하지 않고 오히려 권력을 통하여 약자를 보호하는 강자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모르드개가 하만의 일당을 단호하게 제거한 것은 페르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입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부림절을 제정한 것은 은혜를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억하고 기념하지 않으면 망각하게 되고 상황에 따라 믿음은 또 흔들릴 것입니다. 모르드개가 은혜를 기억하는 방법은 부림절의 제정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의 정신을 세상에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비겁과 폭정을 기억했기 때문에 모든 백성의 평안과 소수민족의 권리보장이라는 정책을 실시하는 것으로 은혜를 기억했고 또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했습니다. 모르드개의 단정함은 자신의 일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총리로서의 정책에도 반영되었던 것입니다. 에스더서의 구원은 인생의 구원으로 끝나지 않고 구원받은 백성의 책임과 사명이 되어 이어집니다. 에스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8_QJAr3bf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