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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9장 1-6절
49:1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무자하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거함은 어찜이뇨
49:2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랍바는 거친 무더기가 되겠고 그 촌락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49:3 헤스본아 애곡할지어다 아이가 황폐하였도다 너희 랍바의 딸들아 부르짖을지어다 굵은 베를 감고 애통하며 울타리 가운데서 앞뒤로 달릴지어다 말감과 그 제사장들과 그 방백들이 다 사로잡혀가리로다
49:4 타락한 딸아 어찌하여 골짜기는 곧 네 흐르는 골짜기로 자랑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재물을 의뢰하여 말하기를 누가 내게 오리요 하느냐
49:5 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두려움을 네 사방에서 네게 오게 하리니 너희 각 사람이 쫓겨서 바로 나갈 것이요 도망하는 자들을 모을 자가 없으리라
49:6 그러나 그 후에 내가 암몬 자손의 포로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암몬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둘째 딸과 동침하여 낳은 아들 벤암미의 후손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들어갈 때 모압과 마찬가지로 암몬과 싸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피를 나눈 형제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암몬에게 땅과 삶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신2:19」암몬은 사해 북동쪽에 위치하여 모압과 남북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땅은 하나님이 암몬에게 주신 기업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시면 지키지 않을 수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오늘 심판의 말씀에는 암몬이 이스라엘 영토를 침략하고 부당하게 점령한 것을 지적합니다.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무자하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거함은 어찜이뇨 1」

 

이스라엘에게 땅을 주신 것은 하나님이고 그 이스라엘에게는 마땅히 상속자가 있을 것인데 어찌하여 암몬의 신인 말감이 이스라엘의 땅을 무법하게 차지하고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망할 때 암몬이 그 혼란의 틈을 타서 갓과 르우벤 지파의 영토을 점령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암몬에게 일상적 은총을 베풀었지만 암몬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것을 화로 갚았습니다.

 

뿐만아닙니다. 바벨론이 유다를 공격할 때 암몬군은 바벨론 군에 가담하였고, 예루살렘이 기어이 멸망했을 때 그들은 누구보다 기뻐했습니다. 유다 멸망 이후 이스마엘을 사주하여 유다 총독 그다랴를 암살하개 한 배후에도 암몬이 있었습니다.

 

암몬이 섬긴다고 했던 말감은 몰렉이리고도 부르는데 사람의 몸에 황소 머리를 한 기괴한 우상입니다. 거대하게 제작되고 서 있기도 하고 앉아 있기도 합니다. 그 몸속은 비어 있는데 그것이 제단이 되고 그 속에 불을 지펴서 몰렉 상의 동체를 뜨겁게 달굽니다.

 

제사장은 어린아이의 부모에게서 받은 아기를 우상의 두 손 위에 놓은 후 그 안에 집어넣고 태워 죽입니다. 이때 죽는 아이의 비명이나 가족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북을 울립니다.

 

그 신이 하나님의 이스라엘의 갓과 르우벤에게 주신 영토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암몬의 랍바가 전쟁에 휩싸이고 폐허가 될 것이며 그들이 신뢰하는 신 말감과 그 제사장들과 방백들은 다 사로잡혀 갈 것입니다.

 

랍바는 암몬의 수도로 해발 900m에 위치해 있고 주변은 협곡이어서 뛰어난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그들은 그 조건을 믿었고 또한 축적한 재물, 경제적 실력을 믿었습니다. 자신들은 결코 불에 타지 않을 것이며 황폐하지 않을 것이며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믿을 만 한 것은 믿을 것이 아닙니다. 그 일상의 풍족함과 자신감은 불의를 행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니 그것으로 영원히 번영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불의를 징계할 때 더 큰 불의를 막대기로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남의 권리를 뺏고 욕심을 부리면 더 강한 욕심에게 권리를 빼앗깁니다. 하나님의 도구가 되지 못하는 것은 없습니다. 유다나 암몬이나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자신의 힘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 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지켜지던 환경과 주변이 무너지면 그 위에 세웠던 인간의 번영은 다 함께 무너져 버립니다. 현실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이웃을 배려하고 공생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유지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