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요한복음15:18-25
15: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5: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15:20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터이라
15: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니라
15:22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15: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15: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저희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면 저희가 죄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저희가 나와 및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15:25 그러나 이는 저희 율법에 기록된바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15: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15: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하는 것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예수님을 미워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시소를 타듯 둘 중에 하나입니다.

 

세상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예수님은 멀어지고, 예수님을 사랑하면 세상이 다시 멀어집니다. 세상과 격리된 수도원적 영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는 예수님 사랑으로 세상 가운데로 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것은 세상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은 세상에 있는 것들보다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세상에 있는 것을 사랑하므로 그것을 취하기 위해서 사람을 이용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속하였다면 비록 세상 가운데 있을지라도 세상을 사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상에게 미움받은 것 같이 제자들도 세상에게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유행했던 아들러의 심리학 『미움받을 용기』에서는 당당하게 미움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세상에게 주눅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들러가 말하는 미움받을 수 있는 용기의 핵심은 이타적 삶을 견지하는 자신다움입니다.

 

이기적 삶은 피해 의식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뺏기지 않고 당하지 않으려고 눈치보고 살아야 하는 것이 이기적 삶이지만 이타적 삶은 무엇에든지 담대합니다.

 

교회가 사람을 사랑함으로 세상의 미움을 받아야 할텐데 세상보다 세상을 더 사랑함으로 세상에게 무시를 당하고 있으니 예수님께 면목이 없습니다.

 

지금 하나님이 모이기를 폐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까. 히브리서 10장 25절의「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는 우리의 귀에 익은 말씀은 24절의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를 전제로 한 말입니다.

 

바이러스의 불안으로 세상이 격리되고 있는 시대에 세상이 교회에 대해서 부탁하기를 제발 모이지 말아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그 안에서 사랑과 선행을 보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세상이 교회에게 격리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가 교회에게 주는 메시지를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를 사랑함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 때문에 미움받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소금 맛을 잃어버리고 내다 버려져 짓밟히고 있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