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전도서 9:11~18
9:11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
9:12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가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가 올무에 걸림같이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
9:13 내가 또 해 아래서 지혜를 보고 크게 여긴 것이 이러하니
9:14 곧 어떤 작고 인구가 많지 않은 성읍에 큰 임금이 와서 에워싸고 큰 흉벽을 쌓고 치고자 할 때에
9:15 그 성읍 가운데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 지혜로 그 성읍을 건진 것이라 그러나 이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
9:16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지혜가 힘보다 낫다마는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 말이 신청되지 아니한다 하였노라
9:17 종용히 들리는 지혜자의 말이 우매자의 어른의 호령보다 나으니라
9:18 지혜가 병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한 죄인이 많은 선을 패궤케 하느니라

 

얼마 머지않았던 과거에는 새벽에 일어나 새벽에 잠들며 하루 종일을 일하여도 가족의 세끼를 먹이지 못하던 가난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죽도록 일했지만 시대를 잘못 만나 늘 배고파야 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먹고 살고 있는 것을 자기 자신의 성실과 유능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만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가 준 아홉 개의 은혜 위에 한 개 정도의 노력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부함을 자랑하는 것이 민망합니다. 시대가 우리를 배신한다면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다시 배고파야 할 것입니다. 먹을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 살고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빠른 것과 힘이 센 것과 기술과 지혜가 다 유능한 조건이지만 그것이 때를 만나지 못한다면 아무런 빛을 발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재능 때문에 흥하고 어떤 이는 재능 때문에 망합니다. 그러니 유능한 조건은 사람을 만나고 때를 만나야 합니다. 때는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사람을 만나는 복과 때를 만나는 복이 있다면 아홉 개가 없어도 하나만으로도 성공할 것이지만 사람과 때의 복이 없으면 아홉 개를 가져도 조명되지 못할 것입니다. 은사도 좋고 재능도 좋고 실력도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어주는 사건은 틀림없이 사람과의 만남일 것이고 그것을 조명해주시는 하나님의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