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고린도전서 9:13~18
9: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을 모시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9: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9:15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하리라
9:16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9:17 내가 내 임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임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직분을 맡았노라
9: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 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라

 

모든 일이 그렇듯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재정은 필요합니다. 전임사역자라면 급료를 받아야 전임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그 재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재정이 필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재정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정이 원활하게 공급되었다면 복음을 위해서 그리고 그것을 위한 자신의 생활의 안정을 위해서 유효하게 사용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재정을 공급해야 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위해 공급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바울도 그것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읽어보면 바울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 때문이 아닙니다. 재정이 부족해서 굶어 죽을지언정 그런 오해를 받으면서 재정을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듯 복음은 전해야 하고 사역자의 생활은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와 사역비를 벌었습니다. 물론 바울이 항상 아르바이트를 한 것은 아닙니다. 선교에 집중했던 시간이 더 깁니다. 그리고 신실하게 바울의 사역을 지원한 교회와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런 주제는 목사에게 반가운 주제가 아닙니다. 아마 바울도 그랬을 것입니다. 사역자도 사람이니 상처를 받을 것이고 어떤 사역자는 자기가 상처받지 않으려고 교회와 성도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자기가 결핍 당하지 않으려고 탐욕을 부리기도 합니다. 약하고 겁이 많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렇다고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목사든 성도든 교회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항상 두려워해야 합니다. 오늘의 다짐은 18절로 갈음합니다.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라 18」

https://www.youtube.com/watch?v=X90cIrS3h6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