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묵상13【바울의 상황화】2200520(금) 에다가와 사랑의 교회

고린도전서 9:19~27
9:19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9:20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9: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자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고9:22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9: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
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9:26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팀켈러의 책을 소개하면서 상황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상황화(contextualization)란 주어진 문화적 상황에서 복음과 교회가 그 사회에 접근해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주어진 시대에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문맥이 있기 때문에 선교를 위해서는 그것을 이해하고 복음과 연결할 수 있는 언어와 코드를 찾아야 합니다. 시대가 변화했는데 교회가 옛날 것만 고집하고 있으면 그 다음 시대에 교회는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복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상황화라고 하는 적극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26」 바울은 시대적 전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황화는 최근 교회와 선교론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이지만 바울은 초대교회의 선교에서 이미 상황화에 대해서 고민했던 선교사입니다. 유대인을 복음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의 사고와 언어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헬라인에게는 헬라의 세계관과 접속하면서 그들이 알 수 있는 언어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 자신은 유대인이지만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약한 자를 위해서는 약한 자같이 되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보는 세계는 각각 다 다릅니다. 관점은 입체적으로 다양합니다. 서로 다른 문화, 언어, 계층, 종교, 민족적 배경 위에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 작업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들을 공감하지 못하면 내가 전하는 복음을 공감하지 않습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복음에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공감 능력이 있습니다. 시대의 인식과 목표 없이 향방 없이 달리지 않습니다. 마귀 탓하며 허공에 주먹질하지 않습니다. 나의 복음을 나의 시대에 전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구체적인 언어를 확보하고 세상의 수많은 다양성에 대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5xDQ5mXy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