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골로새서 1:1-8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1: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1: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1: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1: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1: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맘때쯤 올 한해의 시작을 돌아보는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한 해의 끝자락에서 골로새서를 묵상하는 것은 정말로 귀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바울의 서신들은 각각 강조되는 신학적 주제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골로새서 역시 마찬가지로, 골로새서는 특별히 그리스도에 관한 기독론을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를 통해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며, 그 분이 우리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하셨는지, 우리의 신앙의 시작점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12월이 되어 한 해의 시작이었던 1월을 되돌아보면, 어느새 희미해진 기억도,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자그마한 사건과 순간들은 잊혀지고, 크고 중요했던 사건들은 기억에 남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여정을 돌아보면 어떤 것이 뚜렷하게 남아있을까요. 여러 다짐들과 성장을 위한 노력의 시간들이 떠오르는 중에, 그 시작인 순수한 그리스도의 복음은 얼마나 뚜렷하게 떠오르고 있을까요. 

 

 지난 주일에 진행된 달란트 시장에서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을 듣고, 영접기도를 하였습니다. 주일학교 설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짧은 시간 동안 전한 짧은 문장, 그 순수한 복음이 그 아이들의 평생에 걸친 신앙의 여정의 첫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은 한 해의 시작인 1월이 없이는 오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맘때쯤 그 시작을 돌아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의 여정은 복음을 설명하는 그 짧은 문장을 생략하고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 시작을 돌아보고, 점검해야만 합니다. 

 

 이 한 해의 끝자락에서 그 시작을 돌아봄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신앙의 여정과 그 시작을 돌아보며, 우리의 신앙의 시작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기초가 더욱 튼튼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