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골로새서 3:18-25

3: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3: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3: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3: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3: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3: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3: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3: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손님을 대접하는 일은 단순히 그 손님을 대접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손님을 보낸 사람을 대접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대에도 각 나라의 외교관을 대접하는 태도를 그 나라를 대하는 태도로 여기고는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임을 바울은 분명히 함과 동시에,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사람에게 주께 하듯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제 본문의 말씀처럼 그리스도가 만유이시며, 만유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가 그리스도로부터 보냄 받은 사람임을 기억해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있으며, 그 맡겨진 사명에 헌신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그리스도로부터 보냄 받은 사람인 것과 같이 내 옆의 사람도 그리스도로부터 보냄 받은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어진 가정, 삶의 자리, 모든 순간 속에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든 일에 그리스도께 하듯, 더 나아가 하듯 하는 간접적인 섬김이 아닌, 모든 일이 그리스도를 향한 직접적인 섬김이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리스도로부터 보냄 받은, 십자가로 값을 치루어 구해내신 존귀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나를 사랑해야 합니다. 동시에, 나와 같이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는 존귀한 존재인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명령하는 것입니다. 나의 자랑할 것이 그리스도 외에는 없듯이, 우리의 이웃 역시 그 가치는 사람에게 있지 않고 만유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전혀 사랑할 수 없는 모습도 있지만,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않는 것, 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닌 그 사람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보며 사랑하는 것이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