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QT53 2203010목【포도원 지기의 착각】누가복음 20장 9~19

누가복음 20장 9~19
20:9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20:10 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20:11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심히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20:12 다시 세번째 종을 보내니 이도 상하게 하고 내어 쫓은지라
20:13 포도원 주인이 가로되 어찌할꼬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혹 그는 공경하리라 하였더니
20:14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업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20:15 포도원 밖에 내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뇨
20:16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가로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20:17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뇨
20:18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20:19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지난 시간에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위의 근거를 문제 삼았고 예수님은 그것에 대해서 한 가지 비유를 더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유는 설득이 아니고 경고입니다. 포도원 주인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관리를 위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주인이 소출의 정산을 하기 위해서 종들을 보냈는데 포도원 지기들이 주인의 종들을 심하게 모욕하고 때리고 쫓아 보냈습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어떤 종은 죽이고 어떤 종은 돌로 쳐서 죽였다고 했습니다.

이에 포도원 주인은 마지막 수단으로 아들을 보냅니다. 주인의 아들은 존중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도원의 농부들은 아들이 죽으면 주인의 유산을 상속받을 사람이 없을 것이니 아들을 죽이고 재산을 자신들의 것으로 하자며 작당하고 아들을 죽였습니다. 이제 포도원 주인이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이 어이없고 무서운 이야기는 착각에서 시작됩니다. 맡겨진 것인데 그것의 주인이 자신이라고 착각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악의는 자각하겠지만 착각은 자각하지 못한 채 확신이 됩니다. 포도원 지기들이 겁 없이 종들과 아들까지 죽이는 것을 보면 무언가 확신에 차 있습니다. 하나님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욕심 때문에 착각하게 하고 그것을 확신적인 신념으로 삼습니다. 서기관과 대제사장들은 자기들을 빗대어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았으나 오히려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합니다. 아들 죽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들을 수 있는 귀가 살 수 있는 은혜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DBjtZorP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