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1:1~10
1: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1:2 우리가 너희 무리를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함은
1:3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
1:4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1:5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떠한 사람이 된 것은 너희 아는 바와 같으니라
1:6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1:7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는지라
1:8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지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1:9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1:10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데살로니가는 로마를 동쪽으로 연결하는 도로인 에그나티아 가도(Via Egnatia)에 있습니다. 신약시대 로마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마케도니아는 알렉산더의 나라였고, 데살로니가라는 지명은 알렉산더의 여동생 이름입니다. 주일예배에서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에 이르는 제국에 대해서 말했습니다만, 페르시아는 알렉산더의 헬라에게 망하고 분열된 헬라는 로마에게 망합니다. 로마는 이 도시를 마케도니아 속주의 수도로 삼았습니다.
■사도행전 17장을 보면 바울 일행이 빌립보에서 어려움을 겪고 빌립보를 떠나 서쪽 데살로니가로 갑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에서도 오랜 시간을 체제하지 못하고 밤중에 급히 베뢰아로 피신하게 됩니다. 바울의 사역을 돌아보면 30년 정도의 기간 동안에 지중해 사회를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했고 20개 전후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은 한 군데 오래 머물 수 없었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도 짧으면 한 달, 길어도 몇 개월의 시간밖에 없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짧고 시대의 복음에 대한 저항은 거세지만 전하기만 하면 반드시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믿는 사람들을 통해서 교회가 시작됩니다. 선교의 의지를 가진 사람이 가는 곳에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능력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바울이 떠난 후에도 현지는 여전히 반대와 박해에 직면해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위협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처럼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자기의 자리에서 교회를 세워갔습니다. 바울의 순종을 통해서 선교가 진행되듯이 데살로니가 사람들의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이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그들은 평화의 시대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라 박해의 시대에 교회를 세워나가는 주체적인 사람으로 살아갔습니다. 순종을 위해 파도를 헤쳐 나가는 사람은 믿음이 커집니다. 그래서 바울로 살 수 있고 그래서 초대교회로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교회에게 감사합니다. 4절의 인사는 그들의 정체성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1:4」 곤란이 있었기에 그 믿음의 진위가 선언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에게 사랑받는 것이 증명된 것이고, 하나님에게 택하심을 받은 것도 증명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