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QT55 210316화【위선을 행하고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하는】마태 23장 25~39

마태 23장 25~39
23:25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3:26 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3:27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3: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3:29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가로되
23:30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면 우리는 저희가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데 참예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23:31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 됨을 스스로 증거함이로다
23: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양을 채우라
23:33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23: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
23: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 가리라
23: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23: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23:38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바 되리라
23:3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바벨론 포로 시대에 성전은 파괴되었고 유대인에게 있어서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의 근거는 오직 율법밖에 없었습니다. 70년이 지나 귀환한 후에 유대인들은 성전을 재건했고 제사장은 직무에 복귀했지만 포로 기간 동안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제사장의 권위는 다소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일 설교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페르시아 시대에서 헬라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헬라 왕조가 임명한 제사장들은 이미 레위계열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사장에 대한 신뢰와 권위가 떨어져 있었고 그 사이 율법을 해석하는 서기관이라고 하는 율법학자 계급이 생겨났습니다.

레위지파 출신의 아론 혈통이라는 세습 제사장은 모세오경만을 가르쳤지만 학문적으로 세습 제사장보다 우수했던 이른바 평신도 출신 율법학자들은 구약전체를 텍스트로 하여 백성들을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개혁자들을 바리새인이라고 불렀고 바리새인의 등장으로 성직 귀족 계급과 율법학자 계급이 대립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초기의 바리새인은 진보주의자였습니다. 당시에 사두개인은 하스몬 왕조와 밀착된 정치단체와 다름없었고 바리새인은 그러한 종교적 부패에 문제를 제기하고 율법과 성결을 지키려던 신앙 운동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존중했고 엄격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대는 그로부터 이미 150년이 지난 시대입니다. 결국 바리새인도 정치화되었습니다. 각각의 동기가 악하지 않지만 종교와 정치에서 기득권이라는 것을 맛 보았습니다. 그 후 신앙적 본질은 변질되어 버렸으나 오직 자신들의 입장을 믿음이라고 규정하고 그것만을 굳게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이어진 남은 세 가지의 화 있을찐저를 읽어보면 세 가지의 나열이 아니라 한가지의 반복입니다. 반복을 통한 위선의 강조입니다. 저주를 선언하시면서 첫째도 위선, 둘째도 위선, 셋째도 위선에 대한 확인입니다.

예수님이 이토록 분노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예수님이 분노하신 대상이 이방이나 세상이 아닌 믿음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과 구분되었다는 자기 안도는 오히려 위선의 재료가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구분하되 자신의 고집스러운 생각에서부터 자신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것 이외에 말이나 행동으로 위선을 조심해 보려고 한다면 그것 자체가 이미 위선적인 것이 되어버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6uiFafVy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