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말라기 2:17~3:6
2:17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였나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행악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선히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
3:2 그의 임하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의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3: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케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케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3:4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의 헌물이 옛날과 고대와 같이 나 여호와께 기쁨이 되려니와
3:5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술수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군의 삯에 대하여 억울케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케 하며 나를 경외치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거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3:6 나 여호와는 변역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제사장과 백성들 즉 그 시대의 신앙공동체와 종교는 형식적 제의만 남기고 타락했습니다. 믿음은 없는데 형식만 남아서 자신이 쓰고 남은 것, 더러운 것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래서 17절에 「하나님을 괴롭게 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본어에서는 하나님이 지쳤다고 했습니다. 형식은 내용을 담을 때 유용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상실한 형식이라면 오히려 문제를 숨기는 도구가 될 것이고 모순과 위선을 일으키는 독이 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형식과 내용을 점검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과의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타락한 그들을 정화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것이 심판이 될 것이고 그것으로 야곱과의 약속을 지키신다고 하셨습니다. 정화에는 징계와 고통이 따르겠지만 아주 버리시는 저주는 아닙니다. 그들을 정화하실 때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은 정결해질 것입니다. 그것은 직유로 되어있습니다.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입니다. 뜨거운 풀무 안으로 들어가야 하고 빨래 방망이로 맞아야 합니다. 금은 그렇게 해서 순수해지고 빨래는 그렇게 해서 깨끗해집니다. 하나님은 불순물을 제련하듯이 오염된 것을 세탁하듯이 정화하실 것이고 그 결과물은 순전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고통은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깨끗해진 백성과 제사장은 의로운 제물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만하여 앗수르에게도 망하고 바벨론에게도 망하고 겨우 돌아온 땅에서 살만하니 또 교만해졌습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다시 망할 것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망각하고 베신합니다. 책망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책망하실 때 엎드려야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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