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베드로전서 5:8~14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5:9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5: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5:11 권력이 세세무궁토록 그에게 있을찌어다 아멘
5:12 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거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5:13 함께 택하심을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5: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피차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12절의 「이 은혜에 굳게 서라」는 말의 「이 은혜」가 무엇인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12절의 「하나님의 참된 은혜」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참된 은혜」가 무엇인지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10절의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사람의 은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8절의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키기 위해 돌아다니는 마귀에게 위협당하는 사람입니다. 「마귀의 타깃」이 되는 이유는 「참 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의 면면에는 위기와 고난의 시그널이 흐르고 있습니다. 교회가 고난받는 이유는 경건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무엇인가를 잘못해서도 아닙니다. 그들이 「이 은혜」 즉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었던 이유입니다.

 

「이 은혜」란 실체 없이 남발하는 말이 아니고 「나 대신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이고 「이 은혜에 굳게 선다」는 것은 그 믿음을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십자가가 아니어도 된다고 말하면 고난은 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스도가 아니어도 된다고 말하면 위기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것만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 고난에 굴하지 않을 수 있는 원동력이 「이 은혜」라고 말합니다. 「저 은혜」가 아니고, 「그 은혜」도 아닙니다. 「저 사람」의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것도 아니고, 오직 「내 것」이어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은혜를 「저 은혜」라고 하지 않고, 「그 은혜」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 은혜」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은혜인 경우에만 고난과 싸울 수 있습니다. 「내 은혜」여야 하고, 「내 믿음」이어야 합니다. 「저 은혜」, 「그 은혜」에 기웃거리지 말고 「이 은혜」에 굳게 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