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베드로전서 1:1-9

1: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1: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1: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1: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1: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1: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1: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1: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어느새 2024년의 중간지점, 6월에 이르렀습니다. 슬슬 올 해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후반기를 대비하며, 어느정도 갈피가 잡혀가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6월이 이러한 중간지점인 것처럼, 지금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이미 그러나 아직 이라는 중간의 지점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일처럼 앞으로의 일을 예상하는 정도가 아닌, 이미 하나님께서 정하여 두신, 반드시 이루어 질 일의 중간지점을 의미합니다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이루어질 일들을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한 해의 절반을 지나며 전반기를 되돌아볼 때에, 많은 것들이 보일 것 같습니다. 잘 해냈던 일들, 아쉬웠던 일들, 기쁘고 슬펐던 일들 등, 단순히 추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갈피를 잡게 해주고, 원동력이 되어주는 기억들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중간지점 역시,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일과 미래에 일어날 일의 사이에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시점에  결단해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미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마지막 날,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의 사이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일을 확신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 우리의 구원은 어느 한 순간에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전부터 우리를 인도하여 오신, 지금도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하실 하나님의 선한 계획 안에서, 그 시작부터 우리에게 주어지기로 예정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마주하는 고난의 시간 안에서도 절망하여 돌아서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 계획의 끝까지 이끌어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져있기 때문입니다.

 

 그 날에 우리에게 주어질 칭찬은, 그러한 고난을 우리가 지혜롭게 이겨냈기 때문에, 멋지게해결 해내었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예정된 고난의 시간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으로 견뎌내었다는 것, 단지 그 이유로 우리에게 주어질 칭찬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준비 해나가야 할 것은 고난을 대처하기 위한 지혜가 아닌, 고난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구하며, 그 시간을 견뎌내기 위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