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베드로후서 3장 10~18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3: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3: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3: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3: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3:15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3: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3: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찌어다

 


일년의 종말의 날에 베드로후서의 마지막 부분을 통해 세상의 종말을 읽습니다. 말미에 베드로가 바울을 언급한 것은 복음의 이해에 있어서 급진적으로 율법이 주는 규범마저 폐기하려는 사람들을 경계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강조하면서 유대의 전통적 율법의 가치를 상대화시켰던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구원의 방도를 증거하기 위함이지 율법이 주는 규범을 폐기하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 역시 바울을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고 바울의 추종자들 중에 미숙하고 급진적인 사람들의 치우침을 걱정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을 방탕하게 하고 몰지각한 타락으로 몰고 갈 수는 없습니다. 거짓 선지자가 어떤 초월과 축복을 말하더라도 인간성을 반대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이라는 초월은 초월을 이해하지 못한 불성실한 삶의 태도로 왜곡되거나 그러한 신앙에 대한 회의로 나타납니다. 재림 신앙의 왜곡이 일으킨 사회적 사건들은 재림 신앙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믿는다고 하던 삶의 태도가 문제였습니다. 편지의 서두에 베드로가 이런 문제와 싸울 수 있는 힘에 대해서 말한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을 더하라 한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