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묵상 QT1 210802월【복음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빌레몬서 1장 15-25

빌레몬서 1장 15-25
1:15 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1: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진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하고
1:18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
1: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너는 이 외에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 하노라
1:20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를 인하여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1:21 나는 네가 순종함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나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1: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라노라
1: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1: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할지어다

빌레몬서는 바울이 빌레몬이라는 사람에게 오네시모라는 사람을 탄원하고 있는 짧은 편지입니다. 오네시모는 골로새 지방의 빌레몬이라는 사람의 종이었는데 오메시모가 주인인 빌레몬의 물건을 훔쳐 로마로 도망을 가 살다가 붙잡혀 거기서 투옥되었습니다. 그 감옥 안에 바울이 갇혀 있었고 바울이 그를 전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 지난 일들을 용서해 달라는 탄원의 글을 써 보낸 것입니다.

빌레몬은 오네시모의 주인이었을 뿐 아니라 골로새 교회의 성도였습니다. 그 또한 에베소에 방문했을 때 바울에게 전도를 받아 성도가 되었던 사람이었고 골로새 교회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용서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재산상의 피해는 자신이 대신 갚겠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바울의 편지만 있고 빌레몬의 답장은 남아있지 않으나 결과적으로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용서를 받았고 그 은혜는 오네시모를 바꾸어 오네시모는 바울의 소중한 동역자가 됩니다. 골로새서에 보면 오네시모의 이름이 다시 나옵니다.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저희가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4:9」 도망쳤던 노예가 고향으로 돌아가 바울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입니다. 용서라는 하나님의 은혜는 얼마나 극적이고 아름다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재회가 어떤 것이었는지 상상해 봅니다.

짧은 편지이지만 중요한 신학적 내용과 깊은 여운이 남는 편지인 것 같습니다. 이 편지 안에 이미 복음이 있고 복음에 합당한 믿음의 실천이 있습니다. 복음은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빚을 대신 갚겠노라며 부탁하는 바울에게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납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운 공로자 빌레몬은 그 믿음의 진위를 자가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한 것으로 증명해 냅니다. 용서받은 죄인 오네시모는 거듭나서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시편에서 인간의 깊숙한 곳에 있는 것을 토해내는 것을 읽었다면 빌레몬서에서 사람 사이에 얽혀 있는 것들을 풀어나가는 감동을 읽은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_LUgozS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