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7장 1~16
7:1 대제사장이 가로되 이것이 사실이냐
7:2 스데반이 가로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7:3 가라사대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7:4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 아비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시방 거하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7:5 그러나 여기서 발 붙일만큼도 유업을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저와 저의 씨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
7: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씨가 다른 땅에 나그네 되리니 그 땅 사람이 종을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
7:7 또 가라사대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저희가 나와서 이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7:8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 두 조상을 낳으니
7: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저와 함께 계셔
7: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저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치리자로 세웠느니라
7: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7: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7: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7:14 요셉이 보내어 그 부친 야곱과 온 친족 일흔 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7: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7:16 세겜으로 옮기워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스데반의 설교가 시작됩니다. 스데반은 유대인이고 자신을 박해하는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설교입니다. 스데반은 성전주의, 형식주의에 빠진 유대종교에 대해서 구약성경의 통찰을 통해 기독론에 접근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되심을 변증하고 있습니다. 그증에 오늘 본문은 창세기를 통해서 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요셉의 이야기에서 일관적으로 모든 사건과 과정의 주어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하나님이 보내십니다. 인간이 하나님에게 무엇을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 안에서 축복과 구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전보다 하나님이 먼저 있었고 율법보다 은혜가 먼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식주의와 권위주의로 변질된 유대종교는 성전과 종교적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하여 스데반을 성전모독과 신성모독으로 기소했습니다. 종교는 신앙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본질로 돌아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형식적 종교에 함몰되어 신앙의 참모습을 잃어버립니다. 형식과 권위가 신앙을 대신하고 계급이 사랑을 대신하는 형식화되고 강제된 종교는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의미를 읽어낼 수 없습니다. 글은 누구나 읽지만 경직된 인간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읽어낼 수 없습니다. 성전은 예배를 위해 있는 것이고 율법은 사람됨을 위해서 있는 것이고 말씀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