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5장 1~11
15: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라
15:2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
15:3 저희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녀가며 이방인들의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15: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15:5 바리새파 중에 믿는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15:6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15:7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15:8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저희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거하시고
15:9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
15:10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15:11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1차 전도여행이 끝나고 제 1회 예루살렘 공의회가 열립니다. 의제는 비유대인의 영적 구원과 교회 공동체로의 편입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혈통적 유대인이 아니더라도 할례를 행하고 율법을 지킬 것을 약속하는 일종의 귀화를 선택하면 유대인 사회에 편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의 현장에서 많은 비유대인들이 믿었고 그들은 할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세례를 받고 교회 공동체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바리새인 출신 중의 한 명이 일어나 세례를 받고 성도가 되려면 할례와 율법준수가 필수적이라고 발언하지만 베드로에게는 확신적인 답이 있었습니다. 그가 기억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내적인 증거이고 이미 선교의 현장에서 비유대인 선교가 진행되고 있는 외적증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믿음을 가지고 예배의 공동체로 편입되기 위해서 종교적 의식과 형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공동체는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기독교가 유대교처럼 담을 만들어서는 되어서는 안되고 우리 마음이 아직 딱딱한 바리새인처럼 배타적이 되어서도 안 되겠습니다. 모든 인간에게 죄인이라는 조건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