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사도행전 19장 1-10

19: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19: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19: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19: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19: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19: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19: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19: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19: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9: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바울이 2년 3개월간 목회하였던 에베소 교회의 시작은 오늘 본문의 내용과 같습니다. 아직 성령에 대해 알지 못하던 자들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며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며 에베소 교회는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이 에베소 교회는 머지 않아 다가올 세상과의 큰 싸움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에베소 지역은 당시 지중해 연안 3대 도시로, 상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양한 민족들의 풍습과 우상숭배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놓여져 있는 에베소 교회가, 오늘 본문의 초반부와 같이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던 상태로 세상과 싸워 나갔다면, 그 결과는 분명 절망적이었을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절대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에베소 교회는, 성령으로 그 싸움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늘날의 우리들의 삶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세상의 유혹과 압박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우리의 힘으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켜 나갈 수 없습니다.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성령으로 이 싸움을 준비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 싸움을 싸워 나가며, 우리에게 주신 승리를 기뻐하는 나날을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