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사무엘상 7:1~11
7:1 기랏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 놓고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7: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을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7: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7:5 사무엘이 가로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7: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에 금식 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7: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그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듣고 블레셋 사람을 두려워하여
7:8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7: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뢰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7: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을 따라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언약궤가 블레셋 땅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온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은 이제 블레셋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만도 한데 상황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자식들이 블레셋과의 전쟁에 언약궤를 가지고 나갔을 때 언약궤는 실로에 있었습니다. 실로에 성막이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언약궤는 실로에 있는 성막의 지성소로 돌아가야 하지만 기랏여아림에서 20년간 방치해 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두 마리 암소만 한 사명과 희생정신을 가진 이들이 없었습니다. 후일 다윗이 그것을 가지고 오면서 기뻐서 옷이 벗겨지는 줄로 모르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니 언약궤는 다윗의 때까지 실제로는 70년을 기랏여아림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마음은 여전히 하나님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민족적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믿는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는 사람들의 당연한 믿음은 곧 타협하고 혼합되고 변질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지만 가나안의 우상들도 함께 섬겼습니다. 세상에게 기대하는 것이 하나님에게 기대하는 것보다 더 빨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더 현실적으로 의지할만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교회도 다닙니다. 하지만 세상도 함께 섬깁니다. 그래서 믿는다는 말은 공허합니다. 오직 그 믿음을 증명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있습니다.

 

세월은 흘러 사무엘은 장성한 제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무엘은 문제도 알고 있고 해법도 알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3」 하나님을 믿되 하나님 아닌 것도 함께 믿는 것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혼합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읍니다. 이스라엘이 거기서 금식하면서 기도할 때 회개의 운동이 일어납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이깁니다. 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선택할 수 있는지, 버려야 할 우상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