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묵상6【홉니와 비느하스의 부적】230130(월) 에다가와 사랑의 교회

사무엘상 4:12~22
4:12 당일에 어떤 베냐민 사람이 진에서 달려나와 그 옷을 찢고 그 머리에 티끌을 무릅쓰고 실로에 이르니라
4:13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곁 자기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 마음이 여호와의 궤로 인하여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에 들어오며 고하매 온 성이 부르짖는지라
4:14 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가로되 이 훤화하는 소리는 어찜이뇨 그 사람이 빨리 와서 엘리에게 고하니
4:15 때에 엘리의 나이 구십 팔이라 그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4: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고하되 나는 진중에서 나온 자라 내가 오늘 진중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엘리가 가로되 내 아들아 일이 어찌 되었느냐
4:17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4:18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자빠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라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된지 사십 년이었더라
4:19 그의 며느리 비느하스의 아내가 잉태하여 산기가 가까왔더니 하나님의 궤 빼앗긴 것과 그 시부와 남편의 죽은 소문을 듣고 갑자기 아파서 몸을 구푸려 해산하고
4:20 죽어갈 때에 곁에 섰던 여인들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네가 아들을 낳았다 하되 그가 대답지도 아니하며 관념치도 아니하고
4:21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 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 시부와 남편이 죽었음을 인함이며
4:22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성전에서 음행을 저지르는 패악을 저지르지만 블레셋과의 전쟁에 나갈 때 하나님의 언약궤를 들고 나갔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언약궤를 앞세울 때마다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던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 안에는 십계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을 때 이겼습니다. 그러나 홉니와 비느하스는 최소힌의 윤리마저 내팽개친 실질적인 무신론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제물을 훔치고 성전에서 봉사하는 여성을 하나님 앞에서 겁탈한 불량배들입니다. 엘리는 그것을 알고도 자기 자식들을 비호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언약궤를 들고 나갔던 것은 언약궤를 마치 부적처럼 사용한 것입니다. 부적 들고 나가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신부가 성경책을 들이밀면 드라큐라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 것이라는 생각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약궤라는 상자 안에 있지 않고 성경책이라는 문자 안에 있지 않습니다. 물리적으로 언약궤를 메고 있으면 적에게 이기고 성경책을 들고 있으면 마귀가 떠나는 것이 아니고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서 내 인격 안에서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켜야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홈니와 비느하스는 전쟁에서 죽고 언약궤는 빼앗기고 엘리는 그 소식을 듣고 놀라 일어나다가 목이 부러져 죽고 엘리의 며느리는 아비 없는 아기를 절망 중에 출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