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시편 49:1-12

49:1 뭇 백성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모두 귀를 기울이라

49:2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49: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로다

49: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49:5 죄악이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에워싸는 환난의 날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49: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49:7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49:8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49:9 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49:10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49:11 그러나 그들의 속 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

49: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어제의 말씀에서 살펴보았듯이 하나님의 성이 영원히 설 것과는 달리, 인간의 모든 것은 결국 그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기독교 교리의 종말론에서는 인간 개인이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종말을 개인적 종말, 온 세계가 맞이할 종말의 날을 보편적 종말이라고 말하며, 결국은 모든 존재에게 그 끝이 찾아온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 과거부터 한 나라를, 민족을 다스릴 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유일하게 자신이 다스리지 못하는 것,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고, 그를 위해 수많은 우상과 미신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 누구도 그 죽음을 다스릴 수는 없었습니다.
 
 성경은 그 죽음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왜 우리에게 온 것인지 명확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죽음이 인간의 죄로부터 왔으며, 여전히 우리의 죄로 인해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죽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죄를 다스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스스로 그 죄를 다스릴 수도, 그 죄값을 다 치를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성경을 통해 듣고, 믿게 되었듯이, 그 모든 죄의 값을 치루어 주시고, 다스릴 힘을 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어제 말씀을 통하여 보았듯이, 그 복음은 모든 것이 멸망을 맞이할 때에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유일한 것, 하나님의 성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은 죽으며 이름을 남기는 것이 명예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주위에도 누군가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 연구, 법 등, 수많은 영역에서 사람들은 이름을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름은 알 지라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그 영광은 이미 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이름과 존재는 결국 무너져 없어져도, 하나님의 이름과 존재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