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QT10 2106011금【하나님의 부재에 대하여】시편 10편 1~18

시편 10편 1~18
10:1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10:2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10:3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10:4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10:5 그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그에게 미치지 못하오니 그는 그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하며
10:6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다
10:7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10:8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10:9 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10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10:11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10:12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0:13 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멸시하여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주는 감찰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까
10:14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
10:15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
10:16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 이방 나라들이 주의 땅에서 멸망하였나이다
10:17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10:18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악한 세상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개입을 바라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멀리 계시고 숨어 계신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악인은 더욱 교만하고 포악하여지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믿음을 조롱합니다. 악인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양심의 가책도 없이 악을 행하고 하나님의 부정합니다. 믿음은 그러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믿음보다 세상의 상황은 우리를 먼저 지배하려 하기 때문에 악인이 득세하는 현실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현실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부재에 대해서 하나님의 현현을 탄원합니다.

그러나 시인의 탄원은 세상의 부와 힘이 우월한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것인데 나에게는 없고 악한 것들이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어떤 것도 축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악인이 형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탄식하는 시인에게나 형통하고 있는 악인에게나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의 부재입니다. 불쌍하지 않은 인간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현실의 결과가 아니고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있는 믿음입니다. 믿음이 아니면 하나님의 존재와 임재를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고 탐욕과 악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부재하겠지만 그들에게 굴복하고 믿음을 의심하고 살아가는 흔들리는 믿음에게도 하나님이 부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악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재를 탄원하고 있는 믿음으로 귀결됩니다. 시인은 악인의 성공과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최종적인 심판자와 구원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힘없어 보이는 자들과 고아들의 편에 서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능력으로 구분하지 않으시고 약한 자에게 자비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인간의 눈에는 여전히 부조리가 있고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이 존재합니다. 악은 성공하고 믿음은 고난받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왜라는 질문 안에는 인간이 세운 전제가 있습니다. 악은 죽고 선이 이겨야 한다는 나의 전제입니다. 그러나 믿음, 선, 의라는 것도 힘을 가지고 나면 악을 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하나님보다 먼저 답을 정해둘 수 없습니다. 믿음은 말씀을 따라 그것을 추구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결론 내리지 말고 여전히 알 수 없는 세상, 하나님이 부재하다고 느끼는 세상에서 흔들림 없이 믿음을 추구해가는 믿음의 현현을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p6LrEx7Rh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