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48장 1-14절
148:1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찬양할지어다
148:2 그의 모든 사자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찬양할지어다
148:3 해와 달아 찬양하며 광명한 별들아 찬양할지어다
148:4 하늘의 하늘도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찬양할지어다
148:5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148:6 저가 또 그것들을 영영히 세우시고 폐치 못할 명을 정하셨도다
148:7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148:8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 말씀을 좇는 광풍이며
148:9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목과 모든 백향목이며
148:10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148:11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과 방백과 땅의 모든 사사며
148:12 청년 남자와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148:13 다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 영광이 천지에 뛰어나심이로다
148:14 저가 그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저는 모든 성도 곧 저를 친근히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거리로다 할렐루야
성경에서는 뿔을 잡는다는 표현은 구원을 받는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뿔을 높인다는 말은 교만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148편의 마지막에 「저가 그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라」고 노래한 것은 하나님이 그 백성을 높여주신 것을 찬양하는 의미입니다.
뿔을 가진 동물도 태어날 때는 뿔이 없다가 몸이 커지면서 뿔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흔히 말하는 두각(頭角)을 나타낸다 하는 말입니다. 사람에게는 동물과 달리 뿔이 없는데 두각을 나타낸다고 말할 때는 은사와 재능을 세상에 발휘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성장하면서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듯이 숨어있던 자질과 재능이 어느 시점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청소년의 시절뿐 아니라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탁월함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도 두각을 드러낸다는 말을 씁니다.
현두각(見頭角)은 칭찬과 기대로 하는 말이지만 한편 못된 기세를 눌러버리는 것은 절각(折角)이라고 합니다. 재능과 실력이 교만하여 뿔이 잘려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못된 송아지는 엉덩이에 뿔이 난다고 했습니다. 뿔을 드러나게 하고 높이시는 것은 하나님이시고 그 뿔을 꺾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실력입니다. 뿔을 주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 뿔을 휘두르는 것이 교만입니다. 두각과 절각이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뿔을 주시고 그것을 높여주신 것을 찬양합니다.
해와 달과 별은 하나님의 것이고 하늘도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찬양합니다. 바다와 땅과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바람이 다 하나님의 부리시는 것입니다. 산과 나무와 모든 생물과 남녀노소와 왕과 백성이 다 하나님에게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것으로 찬양하는 것입니다.
각자무치(角者無齒) 라는 말이 있습니다. 뿔 달린 것은 이빨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육식동물에게는 날카로운 이빨을 주시되 뿔은 주지 않으시고 초식동물들에게는 방어할 수 있는 뿔을 주되 풀을 먹고 살아야 하니 날카로운 송곳니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은사와 재능은 다 다릅니다. 겸손히 자기의 것을 받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뿔을 가지고 마음을 높이지 말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