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신명기6:1-9
6:1 이는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 명하신 바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행할 것이니
6: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
6: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
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6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6: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6: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3절까지는 5장의 연장선에서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율법을 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것을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주시고 그것을 가르치라고 하신 것은 계약이 전체적인 것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직접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듣고 알고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복을 체험하며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복이 가정과 개인의 삶으로까지 미치려면 계약과 계약의 이행도 그러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고 외치는 모세의 설교에는 진한 호소력이 있습니다. 이 계약은 사랑에 근거한 것입니다. 따라서 주어진 율법의 정신도 사랑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이스라엘은 이제 율법을 지키고 살아가게 되겠지만 그 조문과 형식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정신을 알고 삶에 구현해야 합니다. 그것이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근거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유일하시며 세계를 향한 절대적인 주권을 가진 분입니다. 많은 선택사항 중에 하나를 골라서 믿는 것이 아니고 존재의 출처를 알고 그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사랑하라는 것은 결코 편협이 아닙니다. 하나님만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율법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금지하신 것은 하나님과 동등한 어떤 것이 아니고 허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허상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후손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교육하라고 명령합니다. 집에 앉아 있든지 길을 걷든지 침대에 눕든지 일어나든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자녀들을 항상 반복하여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주체는 부모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치지 않는다면 부모의 믿음의 현재조차 알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부모의 자격을 배우고 심사에 통과하여 부모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부모가 되고 나서 부모의 삶을 살아갑니다. 자녀는 부모를 통해 양육되지만, 부모는 자녀를 통해 배웁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거기서도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상호교육을 통해 성숙과 양육을 하십니다. 자녀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녀는 믿음으로 양육 받지 못할 것이고 부모는 믿음으로 성숙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이고 문설주나 바깥문에 기록하는 것은 자녀들이 항상 여호와의 계명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교육입니다. 말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은 교육으로 되지 않습니다. 체험해야 합니다. 말씀을 배운 자녀는 이제 하나님의 손에 맡겨 세상 가운데로 내어놓아야 합니다. 말씀이 있는 자녀는 거기서 자신과 하나님에 대해서 배워갈 것이고 자신의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