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신명기18:15-22
18: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
18:16 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산에서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나로 다시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
18:1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18:18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고하리라
18:19 무릇 그가 내 이름으로 고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
18:20 내가 고하라고 명하지 아니한 말을 어떤 선지자가 만일 방자히 내 이름으로 고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느니라
18:21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의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18:22 만일 선지자가 있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

 

하나님은 시대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그것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현현을 경험했던 백성들이 두려워서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바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세 직후의 시대를 산 사람은 모세가 말했던 선지자를 여호수아라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여호수아 이후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보내주시겠다는 선지자의 기약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실제로 선지자들은 계속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문장을 살펴보면「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의 인칭이 단수로 되어있습니다. 선지자만 단수인 것이 아니고 그 말을 듣고 있는 사람도 단수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선지자」와 「너」는 문장에서 대표가 되었을 뿐이고「너희는 시대를 따라 일어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율법은 항상 있지만 사람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생각이 바뀌고 마음이 바뀝니다. 율법의 껍데기만 남고 정신을 잃어버리는 시대를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선지자를 보내시는 것입니다. 율법을 더 강화하기 위해 보내시는 것이 아니고 율법의 정신을 회복하고 마음을 되돌리게 하기 위해서 보내시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율법 교사가 아니고 시대의 흐름을 알고 그 방향을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구약의 선지서를 읽어보면 선지자는 다만 윤리적인 것을 지적하는 편협한 의미의 종교 지도자가 아니고 탁월한 국제정세의 이해와 정치 외교에 대한 시대적 통찰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22절에 「만일 선지자가 있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즉 증험과 성취함을 확인한다는 것은 말하는 자의 메시지가 현실을 얼마나 통찰하고 있는지를 보라는 것입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풍선 부풀리는 거짓 축복의 말은 잠시 속이다가 결국 드러납니다. 사람을 지배하기 위해서 저주와 축복을 번갈아 사용하는 장사꾼들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는 선지자는 배척당했고 쉽고 즐거운 말로 축복을 말하는 사람들의 인기는 더 많았습니다. 선지자는 때를 분별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감동적이고 선한 말을 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그것은 거짓 선지자인 것이고 듣기 싫은 저주와 심판의 말을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경고라면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입니다. 갈라디아서 1장의 바울의 다짐과 각오를 기억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또 하나의 주제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세가 말한 보내실 선지자는 중의적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제 다시 단수로 돌아갑니다. 보내실 선지자 하나는 오직 한 명입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3장에서 이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스라엘 안에 일으키실 그 선지자라고 설교했습니다.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모세와 베드로의 말을 들었으니 이제 마태복음 5장의 예수님의 증언을 들어야 합니다.「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리스도가 오셔서 모세의 율법을 폐한 것이 아니고 완성하시고 흩어진 백성의 마음을 다시 하나님 예배로 돌이킬 수 있는 십자가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신명기에서 명했던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삶의 방향의 전환을 이루어진 것입니다.

 

선지자(先知者)는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아는 사람이고 일본어로는 예언자(預言者)라고 번역했는데 예언은 미리 예(予)가 아니고 맡은 예(預)입니다. 미래의 일을 알아맞히는 예언(予言)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예언자(預言者)입니다. 우리는 시내산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달리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임하시고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음으로 이제 선지자를 기다리지 말고 선지자가 되어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RlnSQfS1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