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신명기 29:10-21
29:10 오늘날 너희 곧 너희 두령과 너희 지파와 너희 장로들과 너희 유사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29:11 너희 유아들과 너희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무릇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선 것은
29:12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예하며 또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향하여 하시는 맹세에 참예하여
29:13 여호와께서 이왕에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날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자기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29:14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29:15 오늘날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선 자와 오늘날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 까지니
29:16 (우리가 애굽 땅에 어떻게 거하였었는지 너희가 여러 나라를 어떻게 통과하여 왔었는지 너희가 알며
29:17 너희가 또 그들 중에 있는 가증한 것과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보았느니라)
29:18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날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
29:19 이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위로하여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을 강퍅케 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을 멸할지라도 평안하리라 할까 염려함이라
29:20 여호와는 이런 자를 사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로 그의 위에 붓게 하시며 또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로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필경은 그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시되
29:21 여호와께서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하시고 이 율법 책에 기록된 언약의 모든 저주대로 그에게 화를 더하시리라

 

두령, 지파,장로,유사,남자,유아,아내, 객뿐 아니라 나무를 패는 자와 물 걷는 자 즉 노예까지 모든 사람은 언약과 맹세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회구성원이 동참한 언약에서「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자기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라」고 했으니 언약은 하나님과 공동체와의 약속입니다. 그렇다면 공동체는 이 언약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호감시와 격려를 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 제도화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공동체 의식 안에서 공유해야 하는 언약은 역사의식으로까지 확장됩니다.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선 자와 오늘날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 까지니」모압 평지에 모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생할 다음 세대에게도 축복의 권리와 저주의 경고는 유효합니다.

 

신명기는 철저한 공동체 의식과 역사의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계층간의 갈등,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원칙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그것으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것입니다. 교회가 말씀에 붙들려 있지 않다면 세상과 대화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세상과 교회가 분리되는 것은 교회가 종교적일 때가 아니라 세속적일 때입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성경을 가지고 서로 논할 수 없다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진지한 대화는 세대 차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시대의 모습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을 상실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저주의 말을 듣고도 스스로 위로하여 타협하고 자신들의 상황과 유익을 위해 언약의 가치를 왜곡하는 것, 즉 자기합리화에 대한 경고가 거듭됩니다. 독초와 쑥의 뿌리가 생겨서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위로하여 평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침 기도회 설교가 끝나면 성경을 순서대로 한 장 씩 읽는데 오늘은 예레미아 32장을 함께 읽었습니다. 거기서 독초와 쑥의 뿌리의 결과를 읽었습니다.「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을 그들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이 들어가서 이를 차지하였거늘 주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주의 도에 행치 아니하며 무릇 주께서 행하라 명하신 일을 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주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나이다 보옵소서 이 성을 취하려 하는 자가 와서 흉벽을 쌓았고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인하여 이 성이 이를 치는 갈대아인의 손에 붙인 바 되었으니 주의 말씀대로 되었음을 주께서 보시나이다 32:22-24」 저주의 경고가 현실이 되는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