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0:11-20
30:11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30:12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것이 아니요
30:13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꼬 할 것도 아니라
30: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와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30:15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30:16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30: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서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30:18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치 못할것이니라
30:19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3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복종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
성경은 하나님의 언어가 아니고 인간의 언어입니다. 하나님의 언어는 인간의 언어로 이미 변환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로 율법을 주셨습니다. 천국에는 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율법은 천국의 법이 아니고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고 살 때까지 지켜야 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에 합당한 인간성과 사회성이 율법 안에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멀리 있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신비에 있지 않고 하루를 사는 일상 안에 있습니다. 아침에 하나님의 질서를 인정하고 일상에서 그것을 애써서 지키면 내가 사는 시대, 내가 사는 도시 안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그것이 성도가 지녀야 하는 삶의 목표입니다. 좋은 교회와 나쁜 교회가 따로 있지 않고 그러한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지키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율법을 다 지킬 수 없어서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말은 하나님이 주신 원칙으로서의 율법이 아니라 유대 사회가 추가로 만들어낸 장로들의 폭력적 유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킬 수 없는 법을 만들고 그것으로 사람을 옥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킬 수 없는 법을 만들고 사람을 골탕먹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법은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자유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역사에서 축복을 잃어버린 것은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겼기 때문입니다. 다른 신이라는 것은 바알와 아세라를 말합니다. 바알은 농경의 신이고 아세라는 다산의 신입니다. 우상의 본질은 하나님이 아닌 것에서 풍요를 추구하는 자기 자신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어야 하는 자신을 망각하고 자신을 위해 풍요와 쾌락을 우선해서 사는 것, 그것이 곧 다른 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신명기의 약속에서 풍요는 결과적인 보상이고 원칙적인 목적은 율법을 통한 인간과 사회의 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