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3:1-17
33:1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
33:2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취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그 오른손에는 불 같은 율법이 있도다
33:3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33: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33:5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 곧 백성의 두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한 때에로다
33:6 르우벤은 살고 죽지 아니하고 그 인수가 적지 않기를 원하도다
33:7 유다에 대한 축복은 이러하니라 일렀으되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 그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 주께서 도우사 그로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33: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33:9 그는 그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 형제들을 인정치 아니하며 그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을 인함이로다
33: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단 위에 드리리로다
33:11 여호와여 그 재산을 풍족케 하시고 그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꺽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33:12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거하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맞도록 보호하시고 그로 자기 어깨 사이에 처하게 하시리로다
33: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컨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 저장한 물과
33:14 태양이 결실케 하는 보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보물과
33:15 옛 산의 상품물과 영원한 작은 산의 보물과
33:16 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인하여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33:17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열방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만민이요 므낫세의 천천이리로다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세는 이제 헤어져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축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축복 기도에서도 광야의 시간들이 이미 하나님의 보호하심이며 축복이었음을 상기합니다. 시내산에서 세일산 바란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뒤 떠돌아다닌 40년의 광야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기에 나타나셨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현장이었습니다. 거기서 주신 하나님의 율법은 이스라엘이 받은 최고의 축복입니다. 그 축복을 지키게 하는 것이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궁극적으로 주고 싶은 축복입니다.
6절부터는 모세가 열두지파를 축복합니다. 르우벤과 유다와 레위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이들은 다 흠이 있습니다. 역사 안에서 다 하나님께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음행을 범했고 비열과 살인과 폭력을 저질렀습니다. 어느 누구도 축복을 받기에 정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역사 안에서 연약했고 범죄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장자의 권리를 상실한 르우벤에 대해서 모세는 그들이 죽지 않고 수가 줄지 않도록 기도했고 선두에 설 유다의 용맹과 전투력을 위해 기도했고 한때 잔인했으나 하나님의 종으로 선택된 레위의 제사장적 권위를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에 대해서는 안전을,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를 대신해서 요셉의 자손에게는 풍요를 축복했습니다.
축복을 기도하려고 보면 정당한 우수함은 보이지 않고 축복에 합당하지 않는 연약함이 보입니다. 그러나 저 아이들의 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고 또 저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담은 축복의 기도는 그런 것입니다. 흠이 많고 허물이 많은 사람일수록 축복의 기도 안에서 은혜가 회복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