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10~17
6:10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6:11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6: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6: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6:15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6: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6: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에베소서 6장은 각각의 영적 기능을 상징하는 무기로 전신갑주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는 것은 악한 영의 공격과 유혹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입니다. 진리의 허리 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관찰해보면 이 중에 유일한 공격형 무기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사람은 영적 전쟁에서 공수가 가능한 미드필드입니다.
인터넷에 방대한 정보가 있고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그것을 통합하여 지식을 편집하거나 생산하기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인간이 컴퓨터보다 적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한 인간의 경험과 통찰 안에 기억되어 있는 지식이 없이는 창의력이라는 것이 생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여전히 중요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된 지식이 없으면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색하면 된다는 말은 함정입니다. 이해해야 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인터넷에는 이미 성경의 주제들에 대한 수많은 해석과 해설이 있습니다. 남의 글을 베껴 쓰는 목사들이 많아서 비슷비슷하기는 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해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고 내면에 체화한 사람의 창조적 영성을 흉내 낼 수는 없습니다. 쳇GPT에게 질문했더니 비교적 솔직하게 겸손한 척 대답했습니다. 「나는 학습과 추론을 통해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문을 작성할 수 있지만 영적 경험은 할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믿었지만 설교자만 쫒아다니고 부흥회만 찾아다닌 사람에게는 영성이 없습니다. 있다고 우기는 것은 종교성입니다. 그래서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공격형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도가 공격형 영적 무기인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목사의 설교라고 생각합니다. 목사의 설교를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 영적 의존증 환자들 때문에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공격대원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전문가에게 들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많은 목사들도 전문가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목소리가 크면 클수록 전문성이 없다고 보면 거의 정확합니다. 목사뿐만이 아닙니다. 전공이라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자기를 스스로 속이면 안 됩니다. 배웠던 것과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스스로 말씀을 생각하려고 해보니 생각이 안 된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설교 듣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격형 무기,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없다는 증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의미한 쇼트 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죽이는 일이나 유명한 목사의 설교를 찾아다니는 것이 동일하게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 예배에서 각자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목사가 하는 설교를 주의 깊게 듣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목사가 주의 깊게 설교하지 않는다면 교회를 바꾸거나 목사를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목사가 설교를 잘하든 못하든 그것은 자신의 영성과 크게 관계되지 않습니다. 주일이 아닌 날에는 자신의 눈과 입으로 성경을 읽고 그것을 자기 귀로 듣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입으로 말하고 자기 손으로 쓰는 일을 하면 말씀은 자기 안에 체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