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묵상1【오만과 편견】220611(토) 에다가와 사랑의 교회

에스더 1:1~12
1:1 이 일은 아하수에로왕 때에 된 것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 구스까지 일백 이십 칠도를 치리하는 왕이라
1:2 당시에 아하수에로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1:3 위에 있은지 삼년에 그 모든 방백과 신복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도의 귀족과 방백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1:4 왕이 여러 날 곧 일백 팔십일 동안에 그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1:5 이 날이 다하매 왕이 또 도성 수산 대소 인민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1:6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1:7 금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식양이 각기 다르고 왕의 풍부한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1:8 마시는 것도 규모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하여 각 사람으로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1: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부녀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10 제 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하여
1: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면류관을 정제하고 왕의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12 그러나 왕후 와스디가 내시의 전하는 왕명을 좇아 오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중심이 불 붙는듯하더라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바베론 포로에서 고향으로 귀환하는 이야기이고 에스더는 그 시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페르시아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 이야기입니다. 지난 3월부터 수요예배에서 에스더를 읽어오고 있고 수요예배의 에스더는 곧 끝날 텐데 아침 큐티에 다시 에스더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두 번 반복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르시아왕인 크세르크세스(Xerxes)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하수에로 왕은 당시 인도부터 에디오피아까지 127개의 행정구역을 다스리는 광활한 제국의 왕이었습니다. 왕은 즉위 3주년을 기념하여 6개월이나 이어지는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야기는 이 잔치에서 시작됩니다. 아하수로에 왕은 흥이 올라 기분이 좋아졌고 왕후 와스디를 부릅니다.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 앞에 왕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전시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에스더를 읽어보면 당시는 비록 왕비라고 하더라도 제한된 권리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왕비는 아하수에로 왕의 부름을 거절합니다. 사정이 기록되어 있지 않으니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만 왕비도 따로 연회를 베풀고 있었다고 했으니 왕비가 취해 있었을 수도 있고 왕이 반복적으로 자신을 상품화하는 일에 지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결국 왕비 와스디는 가지 않았고 왕은 분노했습니다.

둘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지만 둘 다 악인으로 묘사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둘 사이에 오만과 편견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사건으로 페르시아의 전성기에 와스디라는 왕비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에스더서가 시작됩니다. 아직 유대인은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신앙은 보이지 않지만 이 시대를 뚫고 나와 신앙의 사람이 일어날 것이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드러나실 것입니다. 에스더서는 아하수에로와 와스디의 오만과 편견으로 시작하지만 곧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겸손과 용기가 등장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RdByPgkB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