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묵상3【단정한 남매】220614(화) 에다가와 사랑의 교회

에스더 2:12~23
2:12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케 하는 기한을 마치며
2: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2:14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저를 기뻐하여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2: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2:16 아하수에로왕의 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이끌려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앞에 나아가니
2: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2:18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방백과 신복을 향응하고 또 각 도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풍부함을 따라 크게 상주니라
2:19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2:20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명한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고하지 아니 하니 저가 모르드개의 명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좇음이더라
2: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왕을 원한하여 모살하려 하거늘
2: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고하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한지라
2:23 사실하여 실정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의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왕비가 되려는 후보자들에게는 특전이 있었습니다. 왕을 만날 때 미모를 가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왕실에 요청하면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여인들은 옷과 화장품과 장신구를 주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으로 왕실 관련자들 사이에서 굄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굄을 얻었다는 것은 마음을 샀다는 말입니다. 왕실 사람들이 단정한 에스더를 좋아했습니다.

에스더는 치장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왕의 마음에 들었고 에스더가 왕비가 됩니다. 모르드개는 왕의 암살 계획를 찾아내고 왕의 목숨을 구해냅니다. 모르드개의 공로가 역사에 기록되지만 왕은 어쩐 일인지 모르드개에게 포상하는 일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개의치 않습니다. 모르드개도 에스더도 그것에 대해서 두 번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에스더가 단정하게 왕에게 나아갔듯이 모르드개도 자신의 공로를 치장하지 않고 단정하게 자가 자리를 지켰습니다.

에스더서에서 깨달은 영성은 단정입니다. 넘쳐서 헤프지 않고 모자라서 비참하지도 않습니다. 당당하되 겸손하고 단정하되 초라하지 않습니다. 이단(異端)이라는 한자는 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정통에 대항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이단(異端)이라는 말의 문자적인 반대말은 단정(端正)인 것 같습니다. 단정은 끝도 바르다는 뜻이지 않겠습니까? 단정한 사람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단정한 사람은 자기관리와 절제 없이 한정 없는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남매는 왕비가 되었고 일급 공로자가 되었지만 단정합니다. 그래서 한정 없는 욕심을 가진 하만을 이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단정한 하루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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