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7:23~51
7:23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고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만하며
7:24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열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7:25 그 바다를 열 두 소가 받쳤으니 셋은 북을 향하였고 셋은 서를 향하였고 셋은 남을 향하였고 셋은 동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7:26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넓이만하고 그 가는 백합화의 식양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을 담겠더라
7:27 또 놋으로 받침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의 장이 네 규빗이요 광이 네 규빗이요 고가 세 규빗이라
7:28 그 받침의 제도는 이러하니 사면 옆 변죽 가운데 판이 있고
7:29 변죽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변죽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7:30 그 받침에 각각 네 놋바퀴와 놋축이 있고 받침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으며 그 어깨 같은 것은 물두멍 밑편에 부어 만들었고 화환은 각각 그 옆에 있으며
7:31 그 받침 위로 들이켜 고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이 있고 그 면은 직경 한 규빗 반 되게 반원형으로 우묵하며 그 나머지 면에는 아로새긴 것이 있으며 그 내민 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아니하며
7:32 네 바퀴는 옆판 밑에 있고 바퀴 축은 받침에 연하였는데 바퀴의 고는 각각 한 규빗 반이며
7:33 그 바퀴의 제도는 병거 바퀴의 제도 같은데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이 다 부어 만든 것이며
7:34 받침 네 모퉁이에 어깨 같은 것 넷이 있는데 그 어깨는 받침과 연하였고
7:35 받침 위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데 고가 반 규빗이요 또 받침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과 연하였고
7:36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 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사면으로 화환 모양이 있더라
7:37 이와 같이 받침 열을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법과 척수와 식양을 다 동일하게 하였더라
7:38 또 물두멍 열을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이 네 규빗이라 열 받침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7:39 그 받침 다섯은 전 우편에 두었고 다섯은 전 좌편에 두었고 전 우편 동남에는 그 바다를 두었더라
7:40 히람이 또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의 모든 일을 마쳤으니
7:41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같은 머리를 가리우는 그물 둘과
7:42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 바 매 그물에 두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같은 두 머리를 가리우게 한 사백 석류와
7:43 또 열 받침과 받침위의 열 물두멍과
7:44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 열 두소와
7:45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라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에 이 모든 그릇을 빛난 놋으로 만드니라
7:46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차진 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7:47 기구가 심히 많으므로 솔로몬이 다 달지 아니하고 두었으니 그 놋 중수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7:48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단과 진설병의 금상과
7:49 내소 앞에 좌우로 다섯씩 둘 정금 등대며 또 금꽃과 등잔과 불집게며
7:50 또 정금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이며 또 내소 곧 지성소 문의 금돌쩌귀와 전 곧 외소 문의 금돌쩌귀더라
7:51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것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 부친 다윗의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전 곳간에 두었더라
오늘 본문은 놋 전문가 히람이 성전 안뜰에 놋바다와 그외에 물두멍과 장식과 기능을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놋바다란 제사장의 정결의식을 위해 놋으로 만든 큰 저수조 같은 것입니다. 놋 두께만 한 뼘이고, 지름이 5미터, 높이 2.5미터, 저수량은 45톤에서 68톤이 되는 거대한 수조였습니다. 그래서 바다라고 불렀습니다. 가장자리에 백합모양의 놋장식을 둘렀고 12마리의 황소가 놋그릇을 떠받치는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용적인 의미에서는 소수의 제사장이 몸을 씻기 위한 대형 저수조가 필요하지는 않았을 테지만, 바다라고 이름한 것을 보면 그것에 빠져 정화된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 같습니다. 바다는 측량할 수 없이 큰 것이고 바다의 정화능력을 알고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정화될 것이라는 소망이 있었을 것입니다.
정결을 위한 놋바다였지만 이스라엘이 정결하지 못했을 때 그것은 해체되고 맙니다. 후대에 약해진 남유다는 바다와 황소를 분리하여 황소 12마리를 앗수르에 조공으로 바쳤고 바벨론은 바다를 파괴되고 해체한 놋을 가지고 갔습니다. 놋바다에 대해서 읽으면서 에스겔을 생각했습니다. 에스겔은 바벨론에 의해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입니다. 멸망의 고통과 포로생활의 절망 속에서 에스겔은 세 가지 환상을 보았는데 첫째는 마른 뼈의 환상이고 둘째는 새 예루살렘과 새 성전이 재건되는 환상이고 세번째는 성전에서 흐르는 물이 생명수 강을 이루는 환상입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서 제단을 지나 흐르는 곳마다 번성하여 요단강을 지나고 사해로 흘러 들어가 죽은 것을 살려냅니다.
요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7:37,38」 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생수는 예수님이 아니고 예수님이 보내실 것, 즉 성령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7:39」 모형에 따라 상징을 말하자면 히람의 놋바다와 에스겔의 성전 생수는 성령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오셔야 그리스도 안에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물이 아니고 피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희생제물입니다. 성령의 물로 씻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고 그제야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메마른 마음과 목마른 영혼을 적셔주실 성령님을 사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