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열왕기하 22:12~20
22:12 왕이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시신 아사야에게 명하여 가로되
22: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열조가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발하신 진노가 크도다
22:14 이에 제사장 힐기야와 또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가 여선지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저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하였더라 저희가 더불어 말하매
22:15 훌다가 저희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너희를 내게 보낸 사람에게 고하기를
22:16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곳과 그 거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의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22:17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 손의 모든 소위로 나의 노를 격발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나의 이곳을 향하여 발한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22:18 너희를 보내어 여호와께 묻게 한 유다 왕에게는 너희가 이렇게 고하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들은 말을 의논컨대
22:19 내가 이곳과 그 거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연하여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22:20 그러므로 내가 너로 너의 열조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가 눈으로 보지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사자들이 왕에게 복명하니라

■히스기야가 바벨론에게 국가기밀을 공개한 이유로 하나님이 후일에 있을 재앙을 예언하자 재앙이 자기 시대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한 것은 어떻게 보아도 히스기야의 평가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습니다. 불미스러운 원인을 제공한 것은 자신이고 피해를 입을 것은 후손인데 자신은 개인적 영역에서 안도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개혁을 추진했던 선한 왕이었지만 누구에게나 빛과 그림자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요시야는 히스기야의 증손자입니다. 요시야 재위 기간에 성전 공사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율법책이 발견됩니다. 솔로몬 성전은 주전 957년경에 완공되었고 요시야가 율법책을 발견한 것은 재위 18년째인 주전 622년이니 율법책은 길게는 335년간 성전에서 잠자고 있었을 것입니다. 요시야는 율법책의 내용을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순종은 둘째치고 율법서가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살아왔으니 말입니다.

■요시야는 통한의 회개를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했습니다. 자신의 직접적인 잘못이 아니지만 옷을 찢고 통곡하고 민족의 죄를 회개합니다. 히스기야와 요시야가 모두 선한 왕이지만, 이 부분의 대응에 대해서는 평가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시야는 히스기야와 같이 개인적 영역에서 안도하거나 이전 또는 이후 세대에게 책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사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요시야에게 당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니 23장에 가면 요시야는 더욱 개혁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요시야가 재앙의 면제를 받았음에도 개혁을 멈추지 않고 강력하게 추진했던 것은 개혁된 공기 안에서 회개하는 은혜가 더 커질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지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재앙을 연기하시기도 한다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고 따라서 자기 자신의 죄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요시야가 말씀으로 개혁하고 그래서 후대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면 그들도 진실하게 회개할 것이고,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주실지 모를 일입니다. 그것이 지금 개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