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9:29~37
19:27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다 아노니
19:28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에 꿰고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
19:29 또 네게 보일 징조가 이러하니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명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되 제 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19:30 유다 족속의 피하고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가 서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지라
19:31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19: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저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19:33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
19:34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였더라
19:35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 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19:36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하더니
19:37 그 신 니스록의 묘에 경배할 때에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저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매 그 아들 에살핫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앞으로 3년 동안에 일어날 일을 알려주십니다. 첫해와 둘째 해에는 이스라엘이 자연적으로 자란 식물을 먹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전시 상황에 정상적인 농경을 할 수 없어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셋째 해가 되면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가꾸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유다의 남은 자들이 다시 땅에 뿌리를 내리고 번성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즉 전란을 회복하고 생업이 정상화되고 안정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환란 날에는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채우시고 일상에서는 성실로 열매를 먹게 하십니다. 약속에 의해서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삶은 현재의 상황이 어떠한 것이든지 항상 안전합니다.
■이제 앗수르 왕이 혼날 차례입니다. 앗수르 제국의 산헤립은 유능한 군주였습니다. 동으로 바벨론과 남으로 팔레스타인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문화적으로도 대제국을 건설했지만 유대를 복속시키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이 예루살렘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고 화살 한 발도 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왔던 길로 되돌아갈 것이며,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보호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앗수르 군대 십팔만 오천 명을 죽입니다. 산헤립은 죽지 않고 살아 자신이 세운 수도 니느웨로 돌아갑니다. 자신이 섬기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 자신의 아들들이 와서 그를 죽이고 아들 중의 한 명이 왕이 됩니다.
■제국의 역동적인 흥망성쇠를 보고 있으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종교는 그사이 끼어들어 갈 틈이 없어 보입니다. 죽고 죽이는 칼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 같지만 땅의 시선이 아니라 하늘의 시선으로 보면 기도하는 손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의와 영광을 위해서 어떤 것도 아끼지 않으십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그것들이 땅에서 어떤 위세를 가졌든지 모두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하나님 안에서 동원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단 하나님의 영광을 빙자한 자기 추구는 하나님이 속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다는 것, 하나님을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