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인 호세아가 앗수르의 지배에 저항하자 앗수르에 의해서 북이스라엘 왕국은 멸망합니다. 한편, 유다를 개혁했던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위협을 받지만,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앗수르를 징계하고 유다를 지켜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여로보암의 길을 따른 북이스라엘은 망했고 다윗의 길을 따른 남유다의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개입으로 살아남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망했으나 그래도 유다는 살아남게 될 테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들의 조상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낼 때 하신 약속을 생각해 보면 지금 상황은 두 왕국에게 모두 서글픈 것입니다. 얻어맞거나 겨우 살아남기 위해서 들어온 약속의 땅이 아닙니다. 정복하고 지배하기 위해 들어온 땅입니다. 신명기의 약속을 기억해야 합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신명기 28:1-2」

■그러나 그들은 말씀을 듣지 않았고 청종하지도 않았고 명령을 지키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방법을 모르니 순종하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어느 시대든지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그것에 순종할 방법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그 결과 일부는 망하고 또 일부는 겨우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그마저 때가 되면 망할 것입니다.

■다만 유다가 멸망하지 않은 것은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모욕하고 오만했던 앗수르를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가 걸었던 다윗의 길, 그 다윗의 고백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3」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위하여 자기 사람을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나마 고발자가 개혁자 히스기야기 때문에 고발장이 하나님에게 접수된 것입니다. 만약 호세아가 앗수르를 고발했다면 앗수르도 북이스라엘을 맞고소했을 겁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는 길과 내가 사는 길이 같은 길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