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예레미야 31:10~20
31:10 열방이여 너희는 나 여호와의 말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무리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31:11 여호와께서 야곱을 속량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속 하셨으니
31:12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은사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에 모일 것이라 그 심령은 물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31:13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이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이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근심한 후에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니라
31:14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심령에 흡족케 하며 내 은혜로 내 백성에게 만족케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31:1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31:16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 소리를 금하여 울지 말며 네 눈을 금하여 눈물을 흘리지 말라 네 일에 갚음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31:17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의 최후에 소망이 있을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경내로 돌아오리라
31:18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정녕히 들었노니 이르기를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31:19 내가 돌이킴을 받은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진고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31: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마음이 측은한즉 내가 반드시 그를 긍휼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5절에서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고 했다가 다시 하나님은 「네 소리를 금하여 울지 말며 네 눈을 금하여 눈물을 흘리지 말라 네 일에 갚음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고 하십니다. 고통스러운 통곡이 있으나 반드시 회복될 것을 약속합니다.

 

예레미야서의「라마에서 통곡하는 라헬」이라는 말은 마태복음 2장에서도 인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 별을 따라 온 동방박사들이 해롯 왕에게 유대의 왕이 난다고 말했던 것에 정치적 위협을 느낀 헤롯이 영내 두 살 이하 남자아이를 모조리 학살했던 시간이 있습니다. 두 눈앞에서 젖먹이던 자식의 살해의 장면을 목격해야 했던 어미들은 통곡해야 했습니다. 마태가 라헬의 통곡을 헤롯의 시대에 영아 살해를 당해야 했던 어미들의 심정에 가져와서 인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라헬은 참척의 고통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라헬이 자식을 잃고 운 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본문에는 오히려 라헬이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라헬은 야곱의 아내입니다. 야곱의 첫째 부인은 자신의 언니 레아입니다. 레아는 아기를 잘 낳았으나 야곱이 진정 사랑했던 라헬은 아기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긴 시간을 기다려 태가 열리고 라헬은 두 아들을 노산합니다. 그 첫째 아들이 이집트의 총리가 되는 요셉이고 그 다음 아들이 열두 형제의 막내가 되는 베냐민입니다. 그리고 그 첫째 아들 요셉의 두 아들 즉 라헬의 손자 이름이 에브라임과 므낫세입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의 아들이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의 한 지파씩을 차지하게 됩니다.

 

다윗와 솔로몬의 시대가 끝나고 왕국이 분열할 때 에브라임이 북이스라엘의 주도적 세력이 되었기 때문에 성경에서 「에브라임」은 곧 북이스라엘을 가르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남유대는 레아가 낳은 유다가 주죽이 되지만 초대 왕 사울의 출신지파였던 베냐민 지파도 남유대 왕국에 동참합니다. 그래서 남유대라고 하지만 베냐민이 포함됩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가기 전에 모든 남유대의 벡성들은 라마에 소집되었습니다. 라마는 베냐민 지파가 살던 성읍의 이름이고 오늘 본문에서 라헬이 통곡했다고 표현한 곳입니다. 즉 15절의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는 말은 라헬의 통곡이 북이스라엘이라는 손자 에브라임의 멸망을 보아야 하는 고통과 막내 아들 베냐민의 남유대의 멸망을 바라보아야 하는 민족의 고통이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분열되었고 망했지만 그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즉 에브라임을 「나의 장자」라고 부릅니다. 이스라엘의 장남은 르우벤입니다. 에브라임은 12지파의 장자가 아닙니다. 에브라임은 11번째 아들인 요셉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라헬에게는 큰 손자입니다. 에브라임은 라헬의 대를 잇은 장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라헬의 입장에서 그 잃어버린 아들의 이름을 부르신 것입니다.

 

라헬은 막내 베냐민을 낳다가 죽었습니다. 자식을 두고 먼저 가야하는 어미가 마지막까지 눈에 밟히는 것은 자녀일 것입니다. 엄마없는 요셉은 이집트로 팔려 가게 될 것이고 베냐민은 키워보지도 못하고 죽아야 했습니다. 베냐민은 사사시대에 형제들끼리의 싸움에서 멸절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아이를 놓고 먼저 죽어야 하는 라헬의 한입니다.

 

그 라헬의 슬픔은 앗수르에게 망하고 바벨론에게 끌려가는 두 자녀에 대한 통곡으로 이어집니다. 라헬의 통곡을 하나님이 기억하셨습니다.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마음이 측은한즉 내가 반드시 그를 긍휼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20」

 

 

https://www.youtube.com/watch?v=L_ld03OoQ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