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1장 25-40절
렘51:2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대적이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렘51:26 사람이 네게서 집 모퉁이 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영영히 황무지가 될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51:27 땅에 기를 세우며 열방 중에 나팔을 불어서 열국을 예비시켜 그를 치며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 나라를 불러모아 그를 치며 대장을 세우고 그를 치되 사나운 황충 같이 그 말들을 몰아오게 하라
렘51:28 열국 곧 메대인의 왕들과 그 방백들과 그 모든 두령과 그 관할 하는 모든 땅을 예비시켜 그를 치게하라
렘51:29 땅이 진동하며 고통하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바벨론을 쳐서 그 땅으로 황무하여 거민이 없게 할 경영이 섰음이라
렘51:30 바벨론의 용사는 싸움을 그치고 그 요새에 머무르나 기력이 쇠하여 여인 같이 되며 그 거처는 불타고 그 문빗장은 부러졌으며
렘51:31 보발군이 달려 만나고 사자가 달려 만나서 바벨론 왕에게 고하기를 그 성읍 사방이 함락되었으며
렘51:32 모든 나루는 빼앗겼으며 갈밭이 불탔으며 군사들이 두려워하더이다 하리라
렘51:3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딸 바벨론은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은지라 미구에 추수 때가 이르리라 하시도다
렘51:34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나를 먹으며 나를 멸하며 나로 빈 그릇이 되게 하며 용 같이 나를 삼키며 나의 좋은 음식으로 그 배를 채우고 나를 쫓아내었으니
렘51:35 나와 내 육체에 대한 잔학이 바벨론에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시온거민이 말할 것이요 내 피 흘린 죄가 갈대아 거민에게로 돌아가 기를 원한다고 예루살렘이 말하리라
렘51:36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네 송사를 듣고 너를 위하여 보수하여 그 바다를 말리며 그 샘을 말리리니
렘51:37 바벨론이 황폐한 무더기가 되어서 시랑의 거처와 놀람과 치소거리가 되고 거민이 없으리라
렘51:38 그들이 다 사자같이 소리하며 어린 사자같이 부르짖으며
렘51:39 열정이 일어날 때에 내가 연회를 베풀고 그들로 취하여 기뻐하다가 영영히 잠들어 깨지 못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51:40 내가 그들을 끌어 내려서 어린 양과 수양과 수염소가 도수장으로가는 것 같게 하리라
바벨론은 세상을 멸망시킨 높은 산이었지만 본문은 그것이 불탄 산이 될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대적이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고고학적으로 고대의 성 가운데 가장 크고 견고했던 성이 바벨론 성이었습니다. 도시의 시작도 바벨론이었고 건축적 기술의 전기를 이룬 것도 바벨론입니다. 바벨론 성은 이중 성곽으로 되어있었고 그 성안에 주신 마르둑과 여신 이슈타르를 위한 신전만 일천 개가 넘게 있었다고 합니다.
바벨론은 견고한 성을 요새 삼고 있고 마르룩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들은 바벨론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페르시아 이후 마케도나아가 바벨론을 점령했을 때 알렉산더도 이 바벨론 성에 매료되어 자신의 성으로 재건축하려고 했지만 성이 완성되기 전에 죽었습니다.
성은 무너지고 우상도 불타 없어지고 육체는 죽고 사라집니다. 사람이 가진 것과 믿을만한 것이 아무리 크고 견고하여도 다가올 멸망의 날에 그것으로 자신을 지켜내지 못합니다. 유다는 완전하게 끝난 것 같았고 바벨론은 영원하게 번영할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유다를 살리고 바벨론은 멸망시킵니다.
요한계시록 18장에 큰 성 바벨론과 큰 음녀가 나옵니다. 계시록에서 바벨론이라는 것은 타락한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쓰입니다. 예레미야서에서 읽고 있는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바벨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번영하여 타락한 나라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음녀는 종교를 통해서 왕들 위에 군림하는 세력을 말하고 짐승들은 제국의 왕들입니다. 그것들이 힘을 합칩니다. 열뿔가진 짐승 위에 음녀가 타고 있는데 그것은 종교의 세력과 정치적 세력이 세상을 불의하게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시록에서 그 큰 성 바벨론이 멸망할 때 통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는 세상 왕들이고 또 하나는 상인들과 해상운송업자들입니다. 전례없이 무역이 가장 번성했던 곳이 바벨론입니다. 왕은 정치적 권력을 가졌고 상인들과 무역업자들은 경제적 권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힘과 세상으로 연결된 힘으로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환란 날에 불타는 멸망의 산이 될 것입니다. 소금기둥으로 변한 롯의 아내처럼 망하는 날까지 소유했던 그것이 아까워 통곡하며 망해갈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힘에 의해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공의로 결론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