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15~21
1:15 여호와의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왔나니 너의 행한대로 너도 받을것인즉 너의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1:16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1:17 오직 시온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1:18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요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며 에서 족속은 초개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의 위에 붙어서 그를 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니라
1:19 남방 사람은 에서의 산을 얻을 것이며 평지 사람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 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1:20 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뭇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의 사로잡혔던 자 곧 스바랏에 있는 자는 남방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1:21 구원자들이 시온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오바댜가 받은 신탁은 야곱을 불, 요셉을 불꽃, 에서를 초개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초개(草芥)는 풀 초(草)에 티끌 개(芥)로 지푸라기를 말합니다. 불과 불꽃이 초개를 태우듯이 이스라엘이 에돔을 정복하고 에돔이 소멸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이 에돔을 완전히 정복하고 소멸시킨 것은 아닙니다. 에돔은 다른 강대한 제국들의 침략과 지배로 약화되고 신약시대에는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지만 이스라엘의 의해서 소멸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에돔이 있던 지역은 현재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에서의 산, 즉 에돔의 땅이 남방 사람들, 평지 사람들, 베냐민 등 다른 민족들에게 넘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초개같은 에돔이 불에 타 없어지는 과정에서도 전체 질량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돔이 망하고 초개와 같이 불에 타서 재와 연기가 되겠지만, 인간이 이기고 지는 것, 인간이 소유하고 상실하는 것에 하나님의 총량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욕심은 멸망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의 세계의 총량은 불변합니다. 정해진 총량 안에서 신앙은 어떤 모습으로 살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죄와 불의가 세상에 편만해도 종국에는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가 반드시 이기는 것은 하나님이 전체 안에서 공의를 보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는 한 조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