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요한일서5장 13~21
5:13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5:14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5: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5:16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5:17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5:18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5:19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5:20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5:21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

 

요한은 사망에 이르는 죄와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구별해서 말합니다. 유대적 배경에서는 부지불식간에 짓는 죄와 고의적인 죄를 구분했습니다. 희생제사는 부주의해서 지은 죄를 위해서는 드릴 수 있지만, 고의성이 발견되면 그 죄에 대한 희생제사는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고의로 죄짓고 그것을 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시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당연시하는 것에 대해서 엄격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초대교회의 상황에 있어서 다시 해석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미 피의 제사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피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것은 그리스도가 제물이 되어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요한이 교회에 대해서 사망에 이르는 죄라고 말하는 것은 속죄의 수단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요한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믿는다고 하면서 고의로 죄를 짓고 속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을 참된 의미의 믿음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한이 사망에 이르는 죄와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구분하여서 말할 때는 분명히 이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죄를 짓는가 안 짓는가 이전에 죄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죄를 인식하는 것은 자력으로는 부족합니다. 죄를 깨닫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조명이 필요합니다. 빛은 어두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성도의 믿음의 진정성은 그 빛에 대해서 순종하는 의지와 용기입니다. 빛을 사모한다면 빛에 의해 죄가 드러나는 것을 허용해야 하고 드러난 죄를 빛 가운데서 미워해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입니다.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말했습니다. 죄를 인식하지 않는 것,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 실토하고 고백하지 않는 것은 빛이 비추려 하여도 어둠을 더 사랑하여 빛을 피해서 숨는 것입니다. 요한이 불가하다는 것은 이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인(死因)은 죄이므로 성도가 그 죄를 간직하고 기뻐하면서 그리스도와 동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형식적인 예배와 타성적인 신앙생활이 이것에 해당할 것입니다. 죄에 대한 긴장과 두려움 없이 은혜와 구원의 말을 남발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사랑과 믿음을 호소하는 편지의 마지막에서 그것을 위협하는 하나의 단어로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요한일서 전체는 이 마지막 단어 하나가 말하는 위험에서 돌이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을 위한 요한의 기도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 21」 우리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섬깁니다. 죄를 짓는 것은 내 안에 하나님을 대신한 우상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