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9장 25~35
9:25 나의 날이 체부보다 빠르니 달려가므로 복을 볼 수 없구나
9:26 그 지나가는 것이 빠른 배 같고 움킬 것에 날아 내리는 독수리와도 같구나
9:27 가령 내가 말하기를 내 원통함을 잊고 얼굴 빛을 고쳐 즐거운 모양을 하자 할지라도
9:28 오히려 내 모든 고통을 두려워하오니 주께서 나를 무죄히 여기지 않으실 줄을 아나이다
9:29 내가 정죄하심을 입을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9:30 내가 눈녹은 물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깨끗이 할지라도
9:31 주께서 나를 개천에 빠지게 하시리니 내 옷이라도 나를 싫어하리이다
9:32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함도 불가하고 대질하여 재판할 수도 없고
9:33 양척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9:34 주께서 그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 하시기를 원하노라
9:35 그리하시면 내가 두려움 없이 말하리라 나는 본래 그런 자가 아니니라
욥의 말이 무기력해 보입니다. 양방향이 아니고 일방적인 넋두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말이 닿지 않고 친구들과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답답하고 억울한 욥은 자신과 하나님 사이의 중재자를 찾습니다.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함도 불가하고 대질하여 재판할 수도 없고 양척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33,34」 하나님과 나 사이에 서서 내 사정을 알고 하나님께 중보할 수 있는 사람을 찾지만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라서 안 되고 사람은 사람이라서 안 됩니다. 하나님의 신격을 믿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인간의 한계만 인정해도 하나님을 믿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멀리 있는 절대자를 믿는 것으로 인간이 욥의 탄식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절대자 하나님은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신격인 하나님은 인격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납니다.「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2:5」
십자가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신격을 내려놓고 십자가에 올라간 인격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격적 계시입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났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말입니다. 욥이 애타게 찾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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